[이슈] 롯데카드, 큐레이팅 디지털 회사로 도약..."생활밀착 플랫폼 역할"
[이슈] 롯데카드, 큐레이팅 디지털 회사로 도약..."생활밀착 플랫폼 역할"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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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큐레이팅 디지털 회사로 도약 
- 롯데그룹과의 사업 협력 지속 강화
- 작년 최대 실적, 올해는 악재에 대응

롯데카드가 카드사를 뛰어넘어 큐레이팅 디지털 회사로 변신을 시도합니다. 고객 생활 밀착형 플랫폼의 역할을 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목표를 위해 롯데그룹과 시너지를 내는 데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 카드사 넘어 큐레이팅 디지털 회사로 도약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올해 큐레이팅 디지털 회사로 도약하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신용카드사를 넘어 디지털 회사로 변신해 고객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발전한다는 구상입니다.

단지 지불결제수단으로 선택을 기다리는 것만이 아닌, 고객 앞에서 선택을 끌어내겠다는 것입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도 신년사에서 이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그는 "기존 신용카드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뛰어넘어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편리와 이익을 전달해 나가는 새로운 미래지향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롯데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디지로카(디지털+롯데카드)' 캠페인을 통해 큐레이팅 디지털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애플리케이션 아이콘도 디지로카로 변경하고, 신규 브랜드 광고도 공개했습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해 회사의 모토를 담은 이런 서비스와 콘텐츠를 더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사진=롯데카드]

롯데그룹과의 사업 협력 지속적으로 강화

이런 경영전략을 현실화 시켜줄 강력한 무기도 있습니다. 국내 최대 유통그룹인 롯데그룹과 견조한 사업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롯데카드 대주주는 2019년 10월 MBK파트너스로 변경됐습니다.

다만, 아직 롯데쇼핑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어 롯데카드는 여전히 롯데그룹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축적한 유통 쇼핑 특화 데이터가 방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롯데카드는 쇼핑에 특화된 큐레이팅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올해도 롯데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또 고객 결제 정보와 데이터 분석 역량, 롯데그룹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쇼핑,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생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캡티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마케팅 모델을 새롭게 정립하고, 롯데그룹의 마케팅 컴퍼니 역할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최대 실적 전망, 올해는 악재에 대응

물론 신용카드업이란 본원적 경쟁력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에도 카드이용 금액이 많아지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으로 관측됩니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079억원입니다.

이미 2020년 연간 당기순이익 1307억원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카드수익과 이자수익 등이 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8% 로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 개선됐습니다.

2019년 말 ROA가 0.4%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2년 만에 괄목할 성과를 냈습니다. 다만, 올해는 본업에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1월 말부터 우대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이 하향 조정된 탓입니다.

롯데카드 결제서비스는 전체 이용실적의 85%입니다. 권신애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롯데카드는 롯데그룹과의 사업적 연계와 탄력적인 비용 조정 등으로 수익성 저하에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롯데카드는 관계자는 "본원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전략적 고객자산 확보와 차별화된 고객 커뮤니케이션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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