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중소기업 감사 부담 경감 검토할 것"
고승범 금융위원장 "중소기업 감사 부담 경감 검토할 것"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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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에 회계투명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감사 부담을 덜어주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회계산업의 정책과제 4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21일 회계업계·유관기관이 참석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일부 상장사들의 일탈행위로 회계투명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상존하는 만큼 감사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고 위원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기준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해외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원활한 지정감사 수행을 위해 지난해 10월 발표한 '지정감사 업무수행 모범규준'을 현장에 정착하는 등 행정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회계법인의 감사품질 제고를 유도하기 위해 감사인의 품질관리 역량을 감사인 점수에 반영하고, 품질관리체계가 우수한 회계법인에 감사인 군(群) 분류에서 우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회계업계 관계자들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보장 등 내부 지배구조의 감시·감독 기능 강화, 감사인 지정제도 개선, 중소기업 지원 데스크 설치, 사업보고서 등의 제출 지연에 대한 행정제재 면제 요청 등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과 회계법인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불가피한 사업보고서 제출 지연에 대해 작년과 같이 제재를 면제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김영식 공인회계사회 회장, 김의형 회계기준원 원장,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 김교태 삼정회계법인 대표, 박용근 한영회계법인 대표, 홍종성 안진회계법인 대표, 배홍기 서현회계법인 대표, 이진복 중정회계법인 대표, 이유정 정진회계법인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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