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우크라이나 사태·스태그플레이션 이슈로 큰 변동성 우려
[주간증시전망]우크라이나 사태·스태그플레이션 이슈로 큰 변동성 우려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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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리스크 심화와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2.46% 하락하며 2676.76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에도 우크라이나 이슈로 증시가 혼조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현재로선 군사적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80년 이후 지정학적 이벤트에 따른 S&P500 지수 하락률은 평균 3.8%였는데 현재 코스피지수 조정폭이 이에 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흥국 주식시장이 이런 리스크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변동성이 한 차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봤습니다.

그는 "다음 주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욱 격화되며 전면전이 현실화될 우려가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소식에 따라 센티멘트(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소)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도 우려됩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번 갈등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악화시키고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국내 내수부양 기대와 글로벌 엔데믹 전환 등은 증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것이 김영환 연구원의 견해입니다. 

그는 "세계적인 흐름을 고려하면 한국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이후에 엔데믹 전환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엔데믹 전환을 대비한 리오프닝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울러 방어적인 업종 구성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원자재 수급 불안 상황에서 기업들은 원재료 재고 확충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분야는 해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투자자들에게는 의류나 유통, 음식료 등 대외 영향을 덜 받는 내수 분야가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안영진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돼 전면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실적 뒷받침이 예상되며 펀더멘털을 뒷받침하는 낙폭과대 종목을 저가매수할 기회"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주간범위로 2540~2700선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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