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기관 해외증권 투자잔액 4027억달러…"전년 대비 36조원 증가"
지난해 국내기관 해외증권 투자잔액 4027억달러…"전년 대비 36조원 증가"
  • 임리아 기자
  • 승인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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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30조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세계 증시 호조와 신규 주식 투자금 유입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2일 '2021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4027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99억7000만달러(8.0%·약 36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투자 잔액은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다만 증가 폭은 2019년(616억3000만달러)이나 2020년(420억9000만달러)보다 줄었습니다.

해외 증시 호조로 주식 투자 잔액이 늘었으나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기조로 채권값이 내린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투자 상품별로 보면 외국주식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 호조로 주식 가격이 뛰고 신규투자액이 유입되면서 1년 새 투자 잔액이 369억1000만달러 불었습니다.

2021년 중 선진국 증시 대표지수 변화율을 보면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1.4% 각각 상승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도 21.0% 뛰었습니다.

반면 외국채권은 보험사(-22억5000만달러), 증권사(-14억7000만달러)를 중심으로 투자 잔액이 총 14억3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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