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작년 최대실적'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 올해도 디지털 역량 강화
[이슈] '작년 최대실적'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 올해도 디지털 역량 강화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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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개선하며 1년 연임...신사업도 확대 전망

지난해 최대 실적을 이끈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이 올해도 지휘봉을 잡고 성장세를 이어가려 합니다. 우선 올해에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자동차금융을 비롯한 신사업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작년 순이익 2505억원 최대 실적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 2505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62.2%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2020년 1조2796억원이었던 영업수익은 지난해 445억원(8.1%) 증가했습니다. 수익성 평가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도 상승했습니다. 

2020년 9.1%였던 ROE는 2021년 15.5%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ROA 역시 1.9%에서 3.1%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비해 신용카드 7개사 평균 ROA는 2.0%에 그쳤습니다. 

개인 신용판매 및 기업카드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케팅 감소로 비용도 절감했습니다. 2020년보다 영업비용과 기타비용을 각각 424억원과 100억원가량 줄였습니다.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사진=하나카드]

◆ 괄목할 성과 이끌어내며 연임 성공

권길주 사장은 전임 사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지난해 4월 구원투수로 등판했습니다. 권 사장은 혼란스럽던 분위기를 수습했고, 실적도 개선시켰습니다. 그 결과 올해도 회사를 이끌게 됐습니다.

권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처음 취급을 시작한 자동차 할부금융과 비회원 신용대출 등 비신용카드 사업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할부금융자산은 2517억원입니다.

대출자산은 979억원에 달합니다. 두 자산은 전체 영업자산 중 4.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권 사장은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지난해 비대면 마케팅을 전년보다 35.3% 확대해 모집비용을 줄였습니다.

또 하나카드 앱 '원큐페이(1QPay)'에 QR결제를 도입하고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넓혀 거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하나카드는 골목상권과 해외에서도 QR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 올해 플랫폼 강화·신사업 확대 전망

올해에도 권 사장의 플랫폼 강화에 주력하려 합니다. 빅테크 기업(금융산업에 진출하는 대형 ICT회사)과의 경쟁이 심화된 만큼, 카드업을 넘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권 사장의 디지털 역량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은행 ICT그룹장, 하나은행 Innovation&ICT그룹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ICO 부사장직 등을 맡으며 수년간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부문을 이끈 바 있습니다.

아울러 권 사장은 할부금융 사업을 넓혀가면서 고객군을 확장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본업인 결제사업부문의 이익률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2021년은 오토 금융을 시작하고 시장에 안착하는 한 해로 평가된다"며 "이어 올해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본격적인 수익 확대를 이룰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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