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탄소섬유 기반 초경량·대용량 전력선 공동연구 협약' 체결
한국전력, '탄소섬유 기반 초경량·대용량 전력선 공동연구 협약' 체결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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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지난 1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그래핀 섬유 기반 초경량·대용량 전력선 제조 및 연속생산(양산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 기관과의 공 동연구개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 기관은 한국전략과 한국과학기술원, ㈜삼환티에프, ㈜소노인더스트리 등입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 이동만 한국과학기술원 공과대학장, 탁병환 ㈜삼환티에프 회장, 유태완 ㈜소노인터내셔날 대표, 강동호 ㈜소노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원 발전 증가로 송전용량 증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추가 건설은 부지 선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국전력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송전선로를 이용하면서 전력선만 교체해 송전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신소재 전력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고 이번 연구과제를 착수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전은 기술적 대안으로 그래핀 섬유 기반의 전력선 선재 개발과 대규모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래핀 섬유 기반 초경량·대용량 전력선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 전력선에 대비해 3배 이상의 송전용량 증대가 가능하며 무게도 가벼운 신소재 전력선입니다.

연구는 이달부터 시작해 2024년 8월까지 30개월간 수행되고 각 기관의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연대와 협력으로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KAIST는 그래핀 섬유 연속제조 복합화 및 섬유 연선제조 공정 개발을 담당하고 ㈜삼환티에프와 ㈜소노인더스트리에서는 그래핀 복합섬유의 연속생산이 가능한 파일롯 플랜트를 설계·구축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양산 기술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한전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협력기관과의 공동연구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그래핀 섬유를 이용한 전력선을 개발하여 적용할 경우 기존의 전력선대비 송전손실이 크게 감소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량화로 인해 전선 처짐 현상이 개선되어 고장 및 안전사고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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