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 공모주에 대한 청약 자금유입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시중에 풀린 1월 통화량이 약 34조원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통화와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광의통화(M2 기준)는 3653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3조8000억원(0.9%) 불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3.1%를 나타냈습니다. 전월(13.2%)보다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현금화가 빠른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됩니다.
경제 주체별로 살펴보면 한 달 새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대형 공모주 청약자금 유입으로 35조1000억원이 급증했습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도 4조6000억원 불었습니다. 반면 기업은 수입대금 결제 등을 위한 자금 지출 영향으로 6조6000억원 줄었습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신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22조7000억원, 금전신탁이 12조3000억원, 수익증권이 11조8000억원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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