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하향에도 거침없는 삼성생명, 이달 들어 9% 급등
목표주가 하향에도 거침없는 삼성생명, 이달 들어 9% 급등
  • 김부원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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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생명 CI]
[사진=삼성생명 CI]

삼성생명 주가가 이달 들어 9%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적지 않은 증권사들이 최근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되레 삼성생명은 거침없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생명 종가는 6만5000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무려 8.7% 상승했습니다. 사실 1~2월 삼성생명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말 6만4100원이었던 주가는 5만원대로 떨어지며 우려를 키웠습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낮췄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이베스트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습니다. 최근에는 KB증권도 목표주가를 낮췄습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삼성생명은 다시 힘을 냈고, 지난해 말 주가를 훌쩍 회복했습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 이후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6.1% 증가한 1조4694억원입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연결이익 증가 등 이차손익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장래 이익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가치는 1조4058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습니다. 영업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조7110억원으로 전년(2조7270억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총자산은 2020년 말보다 1.4% 늘어난 341조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30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에 대해 "경쟁사 대비 높은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한 고수익 신계약 상품 판매 전략이 기대된다"며 "꾸준한 배당성향 상향을 통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도 긍정적이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목표주가 하향 요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변액보증 손익 악화가 1분기 실적에 방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삼성생명 목표주가로 9만원 이상을 제시한 증권사는 유안타증권(9만5000원), DB금융투자/한화투자증권(9만2000원), 하나금융투자(9만2000원), 교보증권/삼성증권(9만원) 등입니다. 

신한금융투자(8만5000원), KB증권(8만2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8만1000원), 대신증권(8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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