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지난해 최대 실적' DGB금융, 그룹 시너지 더욱 키운다
[이슈] '지난해 최대 실적' DGB금융, 그룹 시너지 더욱 키운다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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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최대 실적' 은행·비은행 고르게 성장
- '지역경제 활력 제고' ESG 경영도 적극 실천
- 'ONE DGB 만든다' 그룹 시너지 창출 주력

DGB금융그룹이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DGB금융은 지속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고하고, 계열사와 연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방침입니다. 

◆ '지난해 최대 실적' 은행·비은행 고르게 성장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의 2021년 누적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5031억원으로, 전년(3422억 원) 대비 47.0% 증가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순이익이 개선된 덕분입니다.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전년보다 이익을 크게 늘렸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DGB대구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38.5% 증가한 3300억원입니다.

2020년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에는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로 순이익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비은행 계열사들도 선방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연간 순이익은 각각 1639억원, 702억원입니다. 전년 대비 각각 46.9%, 94.5%나 급증한 규모입니다. 올해도 DGB금융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대구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이란 점에 주목할 만합니다. 대구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8%, 0.22%입니다. 전년보다 0.01%포인트, 0.15%포인트 개선된 수치입니다.

DGB금융 측은 "주요 건전성 지표가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올해 이익도 긍정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가 역시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 추세에 있고 금리 급등으로 1분기 유가증권운용 부문 실적이 악화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올해 증권사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의 추가 확대가 예상되고, 대출 평잔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DGB금융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DGB금융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주식 거래대금 축소로 브로커리지 수입이 감소할 수 있다"며 "그러나 IB(기업금융)·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문에서의 수익성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DGB금융그룹 메타버스 시무식. [사진=DGB금융그룹] 

◆ '지역경제 활력 제고' ESG 경영도 적극 실천

아울러 DGB금융은 올해도 주 사업지역인 대구 및 경북 지역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데에도 앞장설 방침입니다. 특히 대구은행은 대구 지역 여·수신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대구은행의 지난해 9월 기준 대구지역 점유율은 수신 47.9%, 여신 28.7%로 높은 수준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으로 넓혀도 수신 36.9%, 여신 25.4%의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유지 중입니다.

또 대구은행은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신속히 금융 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대구신용보증재단에 50억원을 특별출연했습니다.

지역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ESG경영을 실천하려는 것입니다. 출연 재원은 대구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심사를 거쳐 대구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에 75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합니다.

금융지원을 원하는 대구 소재 기업은 DGB대구은행 전 영업점에서 2억원 이내 운전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1.3~2.2%의 대출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울진 산불 피해 고객도 지원했습니다.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 유예를 최대 6개월간 시행한 것입니다. 이밖에도 DGB사회공헌재단은 어르신, 어린이, 미혼모 등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사진=DGB금융그룹]

◆ 'ONE DGB 만든다' 그룹 시너지 창출 주력

아울러 DGB금융은 그룹 시너지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김태오 DG금융 회장은 올해 경영 화두로 'ONE TEAM, ONE DGB'를 제시하며 그룹 시너지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신년사에서 그는 "협업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계열사 간 연계 사업과 공동 마케팅을 발전시키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계열사가 협업하고 소통해 하나의 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입니다.

DGB금융은 현재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의 10개 자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동남아 해외법인(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4개 손자회사도 보유 중입니다. DGB금융은 계열사 시너지 창출을 위해 각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디지털허브팀을 운영하며, 협업과 디지털 역량을 강화 중입니다.

또 그룹 IT시너지를 위해 시스템을 공동구축했으며 통합구매를 통해 도입비용을 절감합니다. 각 계열사별 빅데이터를 활용해 그룹 관점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디지털 시너지도 낼 예정입니다. 

지난 달엔 대구은행이 하이투자증권과 함께 부산지역에 두번째 복합점포도 열었습니다. 복합점포에선 은행과 증권 업무 등을 한 곳에서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부산 복합점포 2개와 서울 3개, 대구 3개, 대전 1개 등 모두 9개의 복합금융센터망을 운영 중입니다. 이를 통해 전문화된 고객 맞춤형 원스톱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DGB금융 관계자는 "'ONE DGB를 위해 은행과 증권, 은행과 캐피탈, 신용정보 등 자회사 간 소개영업을 진행 중"이라며 "분기별로 그룹 CIB(기업투자금융) 협의회를 열고 시너지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ONE DGB가치 확산을 위해 그룹기업문화발전협의회를 개최하는데 이와 관련해 최근 그룹 ESG 실천활동 릴레이 캠페인(계단챌린지)을 전 자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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