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가계대출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는 1일 국회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가계대출과 관련한 계획을 전했습니다.
그는 "가계대출은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큰 부담이고, 고령화로나이 많은 분들이 은퇴 후 생활자금을 위해 가계대출을 받는다면, 가계대출의 질도 나빠질 수 있으므로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거란 관측에 대해선 "경기 하방 리스크(위험)가 실현됐을 때 물가에 더 영향을 줄지, 성장에 더 영향을 줄지는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현실화한 변수가 성장과 물가 어느 쪽에 더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고 방향을 잡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역전과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빠를 것이므로, 격차가 줄거나 역전될 가능성은 당연히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자본 유출의 경우 금리뿐 아니라 환율 변화에 대한 기대 심리, 경제 전체의 펀더멘탈(기초체력) 등 여러 변수에 달려있기 때문에 반드시 금방 유출이 일어난다고 볼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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