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지난해 우수한 성적표..."현대차 시너지 지속 강화"
현대캐피탈, 지난해 우수한 성적표..."현대차 시너지 지속 강화"
  • 김부원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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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괄목할 실적을 낸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11일 카드업계와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금융감독원 및 회사 공시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한 순이익 추이를 보면 현대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627억원입니다. 2020년 2967억원에 비해 22.4%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951억원으로 전년(3835억원)보다 무려 29%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과의 시너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동영호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현대캐피탈은 국내 자동차시장의 약 70%를 점유하는 현대차그룹과의 연계영업을 바탕으로 연간 3조원 이상의 영업수익을 시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1년 들어 조달비용률 및 대손비용률이 절감되면서 이익 규모가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차그룹과의 연계 영업은 채권 평가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나이스신평은 현대캐피탈의 '제1911회 외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AA/안정적'을 제시했습니다. 동 책임연구원은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계열 전속 캐피탈사로서 최상위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정적인 자동차금융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보수적 위험관리에 기반해 자산건전성도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도 현대캐피탈은 현대차와의 '밀착경영'을 강화하며 성장해 나갈 방침입니다.  정태영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기아는 기존 특수목적법인(SPC) 보유 지분 20%를 추가 취득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 직할경영 체제가 갖춰진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캐피탈 지분율은 99.8%에 달합니다. 또 현대캐피탈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자동차금융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려 합니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글로벌 사업 지역을 중심으로 14개국에 18개 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현대캐피탈과 현대차그룹 간 결속력이 더 강해졌을 것"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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