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작년에도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해외·연금사업 더욱 강화
[이슈] '작년에도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해외·연금사업 더욱 강화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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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
- 연금사업에 역량 집중
- 디지털 영업 경쟁력 강화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면서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올해도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연금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려 합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면서 글로벌 탑티어 투자은행(IB)에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4858억원입니다. 

전년보다 33%나 늘면서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1.8% 증가한 1조1872억원입니다. 창사 첫 1조원 돌파입니다. 위탁매매·자산관리부문의 성장세 속에 국내외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운용손익도 거뒀습니다. 대형 IPO 인수·주선 확대에 따른 IB수익 증가, 해외법인의 수익 기여 등도 호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세전순이익이 전년보다 21.6% 증가한 2444억원을 기록한 것입니다. 2020년에 이은 2년 연속 2000억원 돌파입니다. 각 해외법인의 철저한 현지화에 힘을 쏟은 게 주효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중 가장 많은 11개 해외법인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 중입니다. 매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사진=미래에셋증권]

연금사업에 역량 집중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연금사업(퇴직연금+개인연금)도 더욱 강화하려 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16조9899억원, 개인연금 7조4448억원으로 연금 잔고 24조4347억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퇴직연금 부문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1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000억원가량 늘었습니다. 수익률도 순항 중입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1년 공시수익률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이 연 5.77%,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연 5.91%입니다. 적립금 상위 10개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입니다.

또 퇴직연금 사업자 22곳의 평균 수익률(각각 2.95%, 3.29%)을 웃돕니다. DC·IRP의 3년 장기수익률 역시 각각 6.75%, 6.27%로 7분기 연속 1위입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 스스로 연금에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투자시스템과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연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비대면 채널 마케팅도 강화하려 합니다.

디지털 영업 경쟁력 강화

최현만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연금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사업에 역량을 최대한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지털 혁신도 꾸준히 추진합니다. 

특히 MZ세대를 포함한 리테일 고객 확보를 위해 디지털 기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증권사 최초로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총 5회인 이 드라마의 평균 조회수는 10만회에 달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투자 콘텐츠를 계속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콘텐츠와 영상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 미디어콘텐츠 본부를 신설하고 20여명의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업계 최초로 버추얼 스튜디오 제작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등 해외 이용자들도 우리 웹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을 위해 볼 만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계속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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