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쌍용차 노사, 상장폐지 막기에 총력..."상폐 사유 해소 위한 개선기간 연장을"
[영상] 쌍용차 노사, 상장폐지 막기에 총력..."상폐 사유 해소 위한 개선기간 연장을"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2.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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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매각 '스토킹호스' 방식 진행...4개사 각축
"5만 소액주주·20만 노동자의 생존과 직결"
정장선 평택시장도 "개선기간 연장 요청" 탄원

[기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EL B&T) 등 4곳이 쌍용차 인수에 뛰어들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수 예정자는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발표될 전망입니다.

쌍용차 재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스토킹호스는 공개 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 계약을 맺는 계약 방식으로, 이 방식에선 인수의향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응찰자가 있으면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즉, 스토킹호스 방식에서는 최대한 많은 자금력을 확보한 회사가 유리한 것인데요.

이 같은 방식은 지난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대금 2743억을 예치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된 에디슨모터스의 사례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인수전에 참여한 곳 중 KG그룹이 자금력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쌍용차에 대한 상장 폐지 심사에 착수해 쌍용차 노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씽크] 선목래 /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 : 쌍용자동차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재매각을 진행함에 있어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는 쌍용차 5만 소액주주, 협력업체 포함 20만 노동자들의 생존과 직결됩니다.

쌍용자동차가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쌍용자동차 노사가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립니다.

[기자] 쌍용차는 직접 고용 약 5000명, 협력업체 고용 인원까지 합치면 약 16만명의 일자리에 영향을 줍니다. 자동차 산업은 고용효과가 커 지역 사회와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도 큰데요.

이에 정장선 평택시장도 "쌍용자동차가 매각을 통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 할 수 있도록 개선기간 연장을 요청한다"며 한국거래소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거래소의 상장폐지 적격 심사 외에도 에디슨모터스와의 법적 싸움 등 다난한 과제들이 남은 쌍용자동차.

매각만이 회생으로 가는 쌍용차의 유일한 생존의 길이란 의견이 팽배한 가운데, 성공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다시금 SUV 명가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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