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저축은행중앙회, 업계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앞장
[이슈] 저축은행중앙회, 업계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앞장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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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사 디지털 전환 지원 확대...비대면 통합 플랫폼 구축
- SB톡톡 플러스 고도화 지속...오화경 회장에도 큰 기대감

저축은행중앙회가 업계의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비대면 통합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 플랫폼도 지속해서 고도화하려 합니다. 업계 새 수장인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의 '디지털 노하우'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 회원사 디지털 전환 지원 확대...비대면 통합 플랫폼 구축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가 회원사들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SB톡톡플러스를 통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생체인증만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SB하나로인증도 출시했습니다. 이어 올해에는 비대면 통합 대출 플랫폼 구축과 업권 공동 모바일뱅킹 앱 'SB톡톡 플러스' 고도화를 진행하려 합니다.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의 고객들은 개인신용대출 등을 받기 위해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비대면 통합 대출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플랫폼 내에서 비대면으로 바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현재 SB톡톡플러스는 대출상품 비교와 연계만 가능하기 때문에 플랫폼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중소형 저축은행은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비대면 통합 플랫폼이 생긴다면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영업채널 확보와 고객 저변 확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올 하반기 중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9월부터 중앙회는 고객이 종이 서식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디지털창구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전자문서 보관으로 빅데이터를 구축해 디지털 금융 경쟁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진=하나저축은행]

◆ SB톡톡 플러스 고도화 지속...오화경 회장에도 큰 기대감

중앙회는 SB톡톡 플러스 고도화도 지속해서 진행할 방침입니다. 2019년 출시된 SB톡톡 플러스를 통해 고객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중앙회도 SB톡톡 플러스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통합 자산관리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입니다.  

현재 은행, 카드사 등 여러 금융사들이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산관리 플랫폼을 개편하는 중입니다. 중앙회 역시 저축은행 업계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앙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우수 업체들과 협업하면서 개인별 맞춤형 금융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해킹 등을 대비해 이상거래방지시스템을 포함한 플랫폼 고도화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오화경 중앙회장에 거는 기대감도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역임하면서 디지털 전환 추세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디지털금융본부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전산시스템과 비대면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기도 했습니다. 

중앙회장 선거 당시에도 디지털 뱅크 전환을 공약으로 제시했었습니다. 중앙회 전산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회원사 인력 양성과 디지털 뱅크로의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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