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두달 연속 인상…올해 물가상승률 4.5% 전망
한은, 기준금리 두달 연속 인상…올해 물가상승률 4.5% 전망
  • 김부원 기자
  • 승인 2022.0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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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한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올렸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또 올해 물가상승률을 4.5%로 제시했습니다.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망치입니다.  

◆ 기준금리 두달 연속 인상...물가상승에 대응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p) 인상했습니다. 금통위는 2020년 상반기 중 금리를 0.75%포인트나 급격히 내린 바 있습니다.

2020년 3월 1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1.25%→0.75%) 내렸습니다.. 같은 해 5월 28일에도 추가 인하(0.75%→0.50%)를 한 것입니다. 

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쳤고, 지난해 8월 26일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후 같은 해 11월과 올해 1월, 4월에 이어 이날까지 0.25%포인트씩 다섯 차례, 모두 1.2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특히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07년 7월과 8월에 이어 14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이처럼 연속 추가 인상을 단행한 것은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나 뛰었습니다.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물가 급등뿐 아니라 경제 주체들의 물가 상승 기대 심리도 매우 강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는 미국의 추가 빅 스텝에 따른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도 고려된 것으로 파악됩된다. 

◆ 올해 물가상승률 4.5%...1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

또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2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3.1%)보다 1.4%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한은이 당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4%대를 내놓은 것은 2011년 7월(연 4.0% 전망)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아울러 4.5%는 2008년 7월(해당 연도 상승률 4.8% 전망)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망치입니다. 만약 예상이 실현되면 2008년(4.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물가 상승률로 기록됩니다.

한은이 5%에 근접한 소비자물가 상승률(4월 전년동월비 4.8%)과 우크라이나 사태·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원자재·곡물 가격 강세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보복소비(지연소비) 수요 증가, 추경 집행 효과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올해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하는 4%대 중반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수 개월 동안 물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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