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하이트진로, 소주 점유율 늘린다..."유흥·가정시장 동시에 총력전"
[이슈] 하이트진로, 소주 점유율 늘린다..."유흥·가정시장 동시에 총력전"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2.0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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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주류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유흥 채널 출고량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는데요. 그동안 유흥시장 타격이 커 실적개선이 더뎠던 만큼 엔데믹을 필두로 앞으로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맥주 매출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유흥 시장은 물론 홈술족을 겨냥한 가정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에 동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소주시장 점유율은 65% 이상으로 늘리고, 맥주시장은 테라의 1위 탈환을 노리겠다는 계획입니다.

 

◆ 하이트진로, 거리두기 해제되자 맥주 출고량 95% 증가..."정상화 움직임"

하이트진로는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4월 18일~ 5월 13)일까지 테라의 유흥시장 출고량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습니다.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해제되기 전 달과 비교했을 때는 95% 상승했는데요.

2020년은 코로나

확산초기라 거리두기가 일반화되지 않았던 시기로, 이 때와 비교했을 때 증가했다는 것은 굉장히 유의미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이 이어지며, 하이트진로는 60%에 달하던 유흥용 매출 비중이 30% 수준까지 줄어들었던 바 있는데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흥시장 타격이 커 매출 감소가 나타났던 만큼 앞으로 거리두기 완화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 판매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엔데믹과 여름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인 만큼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 "'스푸너'이어 '테라타워까지' 마케팅 강화 총력"...소주시장은 점유율 65% 이상 목표

하이트진로는 유흥시장 활성화와 가정 시장 공략을 동시에 이어가고, 마케팅 활동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우선 유흥채널을 중심으로 활용하던 테라 병따개 '스푸너'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 확대해 배포에 나섭니다. 이에 물량도 기존보다 3배 늘렸는데요. 대형마트 전국 주요 매장에서 테라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스푸너를 증정하는 특별코너도 별도로 운영하고요. 대학교 축제 시즌에 맞춰 맞춤형 컬러 스푸너를 제작해 배포하고, 하반기부터 형태·색상·소재의 변화를 더할 방침입니다.

단체 술자리 증가에 발맞춰 신제품 '테라타워'도 선보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타워는 맥주와 소주를 섞어 넣고 탭으로 따라 마실 수 있는 형태"라면서 "토네이도 모형의 시각적 재미와 최적의 ‘소맥’ 맛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가정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편의점과 손을 잡았습니다. BGF리테일, GS리테일과 협업해 ‘크라운맥주’와 ‘갓생 폭탄맥주’를 각각 CU와 GS25 편의점에 단독으로 출시한 것인데요.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편의점 전용으로 출시한 것입니다.

국내 과일탄산주 대표 브랜드 이슬톡톡과 빙그레 캔디바의 협업으로 ‘이슬톡톡 캔디바'도 한정 출시했습니다. 이슬톡톡 캔디바는 MZ세대의 펀슈머 트렌드에 맞춰 빙그레와 함께 브랜드 협업으로 기획됐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올 하반기 참이슬, 진로, 테라 등 주력상품을 중심으로 제2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포부입니다.

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는데요. 2021년은 전년대비 약 5% 판매 증가했고요. 올 1분기 판매도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현재 소주시장 점유율은 60~65% 인데요.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을 필두로 진로와 함께 1위를 견고히하는 한편, 맥주 테라의 1위 탈환을 장기적인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의 소주 시장점유율보다 더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지난 3년간 누적판매 10억병을 돌파, 1초에 11병이 판매되는 등 참이슬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했다"면서 "대표 소주제품인 참이슬을 필두로 진로의 대세를 이어가고, 맥주는 테라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리바운스’로 정하고, 시장에서 다시 튀어오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전했습니다.

 

 

◆ 하이트진로, 거리두기 완화에 2분기 실적도 '방긋' 전망

한편, 하이트진로의 올 1분기 매출은 5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581억원, 당기순이익은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7% 증가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거리두기 완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되면서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2~3월 가수요에 기인해 4월 물량 성장은 다소 느릴 수 있으나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5월부터는 주류 총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2분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맥주는 3월 가수요 기인식에도 수요 강세 기대하며 두자리수 성장 가정했으며, 소주의 경우 가격인상 효과와 물량 증가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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