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엔지니어링, 원전에서 전략광물 정제까지..."‘신사업·시장다각화’ 다 잡는다"
[이슈] 현대엔지니어링, 원전에서 전략광물 정제까지..."‘신사업·시장다각화’ 다 잡는다"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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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에너지 선두 주자로" ... 원전사업 글로벌 진출 '가속화'
'신사업 통한 시장 다각화' 성과 빛났다...글로벌 영업망 구축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주력'..."선제적 대응으로 경쟁력 확보한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이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그린 에너지 대표 모델로 꼽히는 원전사업을 통해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선 것입니다. 

최근에는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하며 관련 분야를 선도할 기세입니다. 소형원자로(SMR, MMR)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을 추진하고, 나아가 현대엔지니어링만의 SMR 고유 기술 확보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신사업을 통한 시장 다각화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독보적인 기본설계(FEED) 역량을 바탕으로 한 EPC 수주 확대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그 결과, 현재 유럽·미국을 비롯해 호주 전략광물 플랜트 조성사업을 따내며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 "그린 에너지 선두 주자로" ... 원전사업 글로벌 진출 '가속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해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기존 원자력 분야 인력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인력 영입까지 더해 원자력 영업∙수행 전담조직을 구성한 것 입니다. 전문 조직 신설로 소형원자로부터 원전 해체에 이르는 포트폴리오 확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먼저 소형원자로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 사업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 MMR EPC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출력을 기존 MMR 보다 월등히 높인 MMR++(가칭) 도 개발해 고온을 활용한 수소 대량생산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입니다. 

원전해체 및 핵주기사업 분야에서는 올해 국내 가동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을 위한 임시저장시설 설계용역에 참여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진출도 적극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한, 경수로 사용 후 핵연료를 활용해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SFR)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 공정 시설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EPC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준공 실적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연구용원자로 부문에서는 네덜란드 오이스터 연구용원자로 수행 경험을 토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방글라데시, 태국, 케냐 등의 연구용원자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핵연료 제조시설 분야에서는 국내 핵연료 제조시설에 대한 설계 실적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EPC사업 수주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형모듈원전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라며 “ 당사는 동 분야 기술력, 사업수행 역량 모두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ESG경영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신사업 통한 시장 다각화' 성과 빛났다...글로벌 영업망 구축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Ltd)이 추진하는 희토류 등 전략광물 정제 사업인 ‘더보 프로젝트(The Dubbo Project)’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사업은 호주 시드니 서북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더보’ 지역에 희토류, 지르코늄 등 대규모 전략 금속 자원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희토류, 지르코늄, 네오디뮴, 하프늄 등의 광물을 분말, 금속의 형태로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을 맡았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호주 ASM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처음으로 광물 정제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사업 다각화를 이끌어내고 유럽, 미국에 이어 호주까지 시장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프로젝트 사업성 분석, FEED(기본설계), EPC 수행까지 이어지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도 FEED 연계 EPC 수주를 따내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초 7억5700만 달러(한화 약 912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나프타 분해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 3월 미국 엔시나 사가 발주한 '폐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FEED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주력'..."선제적 대응으로 경쟁력 확보한다"

전 세계적 산업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중립 기조에 맞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신사업도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원자력 사업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의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선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 신규 플랜트 시장 진출 △ 폐플라스틱 자원화 △ 암모니아 수소화 △ 초소형모듈원전(MMR) △ 자체 전력생산 △ 이산화탄소 자원화 △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MMR 사업은 지난 3일 USNC와 계약한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상세설계 단계를 마치고, 인허가 및 건설이 완료되는 2026년 상업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입니다. 전통적 강점으로 꼽히는 플랜트 부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가진 FEED 역량을 비롯,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EPC로 이어지는 연계 수주를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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