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발굴 영역 제한 없다”...실현한 사업만 10여개 이상
기발하고 참신한 신사업 아이디어...'젊은 피' MZ세대가 발굴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주유소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연료를 주입하는 공간을 넘어 주유소를 물류거점 장소로, 또 핫도그와 커피를 파는 프랜차이즈 블루픽 매장으로도 활용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젠을 판매하고 프리미엄 세차도 하는 등 현대오일뱅크만의 서비스 영역을 나날이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가 이처럼 주유소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는 건 앞으로 달라질 미래 주유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실제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미래발전팀’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미래 경쟁력 강화 ‘미래발전팀’이 전담
현대오일뱅크는 크게 ▲영업본부 ▲글로벌사업부 ▲윤활유사업본부 ▲안전생산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5개 본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본부는 부문과 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래발전팀은 2020년 말 태스크포스(TF)로 시작해 지난해 12월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의 직속 팀으로 출범했습니다. 영업본부의 직속 팀은 미래발전팀이 유일합니다.
팀의 역사는 아직 2년이 채 안된 그야말로 일천한 정도지만 주어진 역할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앞으로 변화할 주유시장의 환경 속에서 현대오일뱅크의 경쟁력을 고민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하는 전담 부서이기 때문입니다.
이 팀이 TF로 시작하게 된 배경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이 있습니다. 친환경차 보급에 따른 석유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금과는 다른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해 향후 달라질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발족된 겁니다.
◆ “신사업 발굴 영역 제한 없다”...실현한 사업만 10여개 이상
미래발전팀의 주 업무는 전국 주유소 등 영업본부 내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활용해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미래 전략을 기획하는 일입니다.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업무 영역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지만 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현대오일뱅크의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는 직·자영 주유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아이템 발굴이고, 또 하나는 기존 주유소 사업이 아닌 아예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일입니다. 미래발전팀 관계자는 “주유소의 추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업은 주유소 존립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팀의 노력은 현대오일뱅크의 실제 수익사업으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올 초 출시해 전국 직업 주유소 36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 부터 ▲서울시 여성 안심택배함 ▲쿠팡의 물류 거점 활용 ▲프리미엄 픽업세차 ▲차고형 실내 예약세차 ▲IoT주차공유 ▲주유소 프랜차이즈 편의점 ‘블루픽’ ▲가정 물품 보관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그간 실현한 사업만 10개가 넘습니다. 이 중 일부를 제외하면 현재 현대오일뱅크 전국 100여개 주유소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래발전팀 관계자는 “유류 판매수익에 비하면 미미한 상황이지만 절대적인 금액상으로는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기발하고 참신한 신사업 아이디어...'젊은 피' MZ세대가 발굴
참신하고 기발한 사업 아이디어는 MZ세대가 뽑아내고 있습니다. 미래발전팀 구성원은 팀장을 포함해 7명. 이중 40대 중후반인 팀장을 제외한 6명은 모두 2~30대 초중반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유영준 팀장은 “신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부서로써 기존 사업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팀 구성원이 젊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큰 강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무방식도 다른 팀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업무보고, 외부 미팅보고, 심지어 휴가신청도 팀원이 함께 쓰고 있는 캘린더에 기입해두면 그걸로 끝입니다. 이후 팀장이 캘린더를 보며 팀원들의 일정을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또 일간·주간·월간 등 정기적인 회의가 없습니다. 유일한 회의는 팀원이 발제한 신사업 추진 계획을 팀원들과 공유할 때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사업 아이템을 팀과 공유하기 위해 팀원 소집을 요청하면 팀원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며 보완점을 찾는 식입니다.
발제 아이템은 사업 가능성 상·중·하로 구분한 뒤 사업 연계성 등을 검토합니다. 이 과정에는 수익성과 관련 법령 저촉여부,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팀원 간 피드백은 부정보단 긍정적으로, 불가능보단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원만히 이뤄질 수 있는 비결입니다. 한 팀원은 “각자가 생각하는 부분이 모두 정답이 아닐 수 있다"며, "이럴 때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면 사업화할 수 있는 요인이 더 커지기 때문에 협업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