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취임식 취소···에스디바이오센서㈜와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 체결
이재준 수원시장, 취임식 취소···에스디바이오센서㈜와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 체결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2.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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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정은 고등동 연립주택 옹벽 붕괴 현장, 영통구·장안구·권선구 비 피해 현장 잇따라 점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은 ‘기업친화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
수원시, 거주 지역에 침수 피해 발생

[수원=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7월1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시청 재난안전상황실로 이동해 취임 선서를 한 후 곧바로 ‘호우피해 재난상황 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원에 250㎜ 가량의 장맛비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하자 취임식을 취소하고 영통구·장안구·권선구의 피해 상황을 확인한 이재준 시장은 “피해가 발생한 곳은 안전진단을 하고, 상습침수지역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며 “주로 서민이 거주하는 지역에 침수 피해 발생했는데, 공공에서 그분들을 지원할 방안을 찾으라”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이재준 시장은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첫 결재를 했다.

민선 8기 1호 결재는 핵심 공약인 경제특례시 조성에 맞게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이었다. 

이 시장은 “수원시의 경제를 활성화해 ‘경제특례시’로 만드는게 민선 8기 시정의 최우선 목표”라며 “오늘 협약이 수원시가 ‘기업친화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수원시를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 본사를 옮기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 가지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7426.2㎡ 규모(2필지) 부지를 공급하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광교지구에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진단 시약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021년 매출액은 3조원에 이른다.

이재준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의 최우선 목표는 수원시를 ‘경제특례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오늘 협약은 수원시가 ‘기업친화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본격적인 기업·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

협약식 후 델타플렉스 입주기업인 ㈜심스바이오닉스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심스바이오닉스는 미산성 치아염소산수 생성 장치, 친환경 소독제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대기업 등 첨단기업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준 시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수원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관련 법령 때문에 신규 공업지역 지정이 어렵다. 또 관내 기업의 91.5%가 노동자 50인 미만이다. 소규모 기업 중심의 경제체계로 인해 지역 총생산이 정체되는 등 지역경제가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수원시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 가지 지원책을 추진한다. 기업과 연구개발시설·연계 생산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거나 증설하는 기업에 일정 기간 대부료·임대료를 지원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정부에 지속해서 요구해 반도체·전자·전기·기계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개발·마케팅 등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또, 도시개발 구역 안에 공원·스포츠 시설 등을 확충해 노동자들이 퇴근 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 유치를 위한 세 가지 정책으로는 수원시에 토지를 소유한 기업·대학 등이 수원으로 이전하거나 첨단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수원형 규제샌드박스’를 추진하고, 필요에 따라 용도지역변경·용적률 조정 등 특별 조치를 시행한다. 또 기업 이전 부지와 매탄동·원천동 공업지역을 재배치해 토지 공급을 확대하고, 탑동지구 등 수원시 소유 유휴토지를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더 역동적이고, 풍요로운 ‘경제특례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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