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분기 선방한 손보사, 하반기도 탄탄대로?...증시에서도 주목
[이슈] 2분기 선방한 손보사, 하반기도 탄탄대로?...증시에서도 주목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2.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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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보사 장기위험손해율 개선...2분기도 호실적 예상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각 손보사들은 호실적 요인을 분석하며, 강점을 더욱 키워나가려 합니다. 손보사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 2분기 순익 7568억원으로 13%↑ 

11일 KB증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의 2분기 별도 기준 합산 순이익은 7568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규모입니다.

우도형 KB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자동차보험료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손해율이 유지되고 있다"며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핵심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일부 급증했던 비급여 의료비 청구가 축소되면서 장기위험손해율이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인담보 신계약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사업비율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4월부터 백내장 실손 보험금 청구에 대한 지급기준이 강화되면서 손보사별 실손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백내장 실손 보험금 20% 감소시 세전이익 증가율을 △삼성화재 2%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3% △현대해상 5% △한화손보 7% 등으로 추산했습니다.

◆ 주요 손보사들 호실적 유지에 총력 

주요 손보사들도 실적 선방 요인을 분석하며, 향후 영업 전략을 구상 중입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준수한 자동차 손해율로 5월까지 누적 손해율 78.5%를 기록해 전년과 재작년보다 개선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실손보험료 과잉 청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하반기에도 비정상적으로 과잉 청구돼 보험소비자 전체에 손해를 끼친 내용들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코로나(오미크론) 확산 및 재유행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율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고, 실적을 선방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백내장 수술 등에서 발생하던 모럴 리스크를 제어해 손해율을 낮췄고,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진단했습니다. KB손해보험도 차량 운행 및 사고 감소에 따른 자동차 손해율 개선에 주목했습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대체투자 배당익 증가에 따른 투자영업손익도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가치경영에 기반한 매출 및 수익성 증대를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올 1분기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손해율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에 집중하고 사업비 절감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 증시에서도 손보사 최선호주로 주목

호실적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도 손보사들이 최선호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잠재 리스크가 낮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집계 결과 올해 들어 현대해상 주가는 지난 8일가지 무려 33.55% 올랐습니다. 한화손해보험도 11% 넘게 상승했습니다. DB손해보험도 7.78%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업은 최소한 2023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2019년 저점 이후 2년간 손익과 ROE 모두 성장했고, 2021년 합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3년 IFRS17 전환에 따라 손익이 추가 개선되면서 향후 2년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ROE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도하 연구원은 손보사 비중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그는 "최근까지도 감익으로 추정됐던 모든 손보사의 2022년 실적은 현재 증익 전망으로 전환됐다"며 "3년째 우상향하는 업종의 수익성 추이를 고려해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손보업종이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과 긴축우려로 인한 시장불안 심화에도 방어주 매력이 부각되면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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