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국거래소, '불안정한 시장'에 선제적 대응 강화
[이슈] 한국거래소, '불안정한 시장'에 선제적 대응 강화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2.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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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감시 강화..."선제적으로 더 촘촘히"  
- "ETP 더 투명하게"...투자위험도 신속 고지  

한국거래소가 불안정한 주식시장을 더 세심하게 감시하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금융·증권 유관기관들에 적극적인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주문할 정도로 현재 시장은 극도로 악화된 상황입니다. 거래소의 선제적인 관리·감시 활동들이 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공매도 감시 강화..."선제적으로 더 촘촘히"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지휘봉을 잡게 된 금융당국 수장들이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취임식에서 금융안정을 첫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필요하다면 공매도를 금지하고, 증권시장 안정기금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생각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최근 금융투자업권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투자자 보호와 불공정행위 근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 뿐 아니라 거래소도 선제적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 안정을 위해선 무엇보다 거래소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매도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습니다. 

시장감시본부 산하 공매도 특별 감리부 내 팀을 1개 늘리도록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입니다. 부서 내 총 인원도 13명에서 17명으로 늘렸습니다. 그동안 무차입 공매도 등에 수동적으로 대응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공매도 이슈를 스스로 발굴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공매도를 감시하려는 것입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이슈를 더 신속하고 세심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ETP 더 투명하게"...투자위험도 신속 고지  

거래소는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 중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 상장심사기준 개선에 나선 것입니다.

ETP 상장 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상장 심사 때 지수 산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 상충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거래소는 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세칙에 대한 의견도 수렴하고 있습니다. 

거래소 측은 "세칙 개정을 통해 지수산출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에 대응하겠다"며 "ETP시장 투자자의 이익이 일방적으로 침해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거래소는 시장을 꾸준히 분석하며, 투자경고와 위험종목 지정 요건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시장경보제도와 시황급변종목 조회공시 제도도 운영하면서 주가급변 안정화와 불공정거래를 예방하는 중입니다.

거래소는 이 제도를 통해 투자 위험을 사전에 고지하고 있습니다. 특정 종목의 시황이 급변할 경우 회사 경영과 관련된 중요 정보의 유무에 대한 공시를 상장법인에 요구합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경보 및 조회공시 제도를 통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시키고 뇌동매매를 방지하려 한다"며 "정보비대칭도 해소해 투자자보호 및 불공정거래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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