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방카슈랑스 제도 만족하지만 규제 완화 필요하다"
한국금융연구원, "방카슈랑스 제도 만족하지만 규제 완화 필요하다"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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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카슈랑스'가 국내에서 시행된 지 20주년을 맞으며, 방카슈랑스 이용자 10명 중 6명이 이 제도에 만족한다는 설문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이 보험사의 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방카슈랑스 제도 시행의 소비자 및 법·규제 측면의 이슈 및 평가' 세미나에서 금융소비자 800명과 판매 직원 58명을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방카슈랑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 중 62.5%는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적합한 보험상품 추천'과 '접근성'을 택한 응답자가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또 신뢰도와 재이용 의향에 '만족'을 택한 비중도 각각 65.8%, 59.0%로 과반이었으며 '불만족'은 7%대 초반에 그쳤습니다. 

한편 은행이 판매하는 1개 보험사 상품의 모집액이 신규 모집 총액의 25%를 넘을 수 없도록 하고, 종신보험 등 개인 보장성 보험과 자동차 보험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국내 규제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인식했다고 한국금융연구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결과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시되며, 이 선임연구위원은 "방카슈랑스로 보험사의 비용 효율성이 제고됐지만 국내의 관련 규제는 전 세계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갈라파고스' 규제"라며 "새 정부 출범 후 중요하다고 강조되는 규제 완화 기조와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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