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알츠하이머 논문 조작 논란’ 불똥 튄 셀리버리, “의혹에 동의 안 해, 핵심은 안 좋은 단백질 제거"
[이슈] ‘알츠하이머 논문 조작 논란’ 불똥 튄 셀리버리, “의혹에 동의 안 해, 핵심은 안 좋은 단백질 제거"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2.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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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치매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꼽히던 '아밀로이드 베타'와 관련된 논문이 최근 조작설에 연루되면서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개발 기업들이 때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2006년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살뱅 레스네 교수 등이 연구한 쥐 실험에서 'Aβ*56'(아밀로이드 베타 스타 56)이 하위 유형의 기억 상실 단백질로 확인됐다고 밝힌 논문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과학계 의견을 실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 논문을 근거로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알츠하이머 치료법을 개발해 온 여러 제약기업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게 됐는데요.

의학 전문가들은 조작 의혹에 대해 ‘개연성이 있다’, ‘동의할 수 없다’ 양론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면서 뇌질환 치료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병의 임상을 준비하고 있는 셀리버리(대표 조대웅)는 해당 논문이 오랜 시간동안 입증 돼 온 연구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알츠하이머에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면 치료가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 현재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에서 할 수 있는 것, 특히 글로벌 제약사가 바라는 것은 안 좋은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베타 아밀로이드나 타우단백질이 알츠하이머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십수년 간 다양한 논문과 연구를 통해 입증 돼 왔었고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며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 중 하나...‘관련 없다는 건 무리’ 

회사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은 가설만해도 수십 가지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역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 중 하나일 뿐이며 회사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는 '베타 아밀로이드' 뿐 아니라 안 좋은 단백질을 모두 제거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베타 아밀로이드'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던 것은 이미 오랜 시간동안 입증 돼 왔던 연구 결과이기에 이번 조작설로 인해 근간이 흔들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베타 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이 알츠하이머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십수년간  연구를 통해 많이 입증 돼 왔었고,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거”라며 “논문 조작 의혹이 있다고 해서 베타 아밀로이드나 타우단백질의 존재가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모델에서 iCP-Parkin 기전 설명
▲알츠하이머 치매 모델에서 iCP-Parkin이 병적인 AB플라그 제거 [자료출처=셀리버리 홈페이지]

◆ 내부 효력평가 마친 상태...'글로벌 빅파마 높은 관심 속 큰 규모 ‘기술수출’ 추진중'  

현재 회사는 'iCP-Parkin' 후보물질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에도 효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적응증을 확대, 공동개발에 들어갈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특히 이와 관련해 지난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출범한 치매치료제 연구개발사업단 국책과제에도 선정 돼 TSDT기술을 활용한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회사 관계자는 "비임상과 임상까지 진행할 수 있는 대량생산에 들어가 있으며, 알츠하이머 적응증 효과를 확인한 상태이고,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본격적으로 개발이 들어가게 되면 충분히 빠르게 개발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ICP-Parkin의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이 굉장히 높은 상태이며 가장 큰 규모의 기술수출 (L/O)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해당 결과에 대해 곧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셀리버리는 코로나19 재유행이 가시화되면서 코로나19면역치료제 개발에 한층 속도를 붙인 상태로, 신종 변이 유무와 상관없이 사용 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iCP-NI의 개발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확진 초기뿐 아니라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임상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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