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SG닷컴, 발란 오프라인 강화에.."덤벼! 한 판 붙자"
[이슈] SSG닷컴, 발란 오프라인 강화에.."덤벼! 한 판 붙자"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2.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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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품 플랫폼 발란이 오프라인 공략을 시작하면서 명품 수요를 둔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졌습니다. 

발란은 최신 리테일 테크 기술을 집약한 오프라인 스토어를 선보이며, 경쟁상대로 명품 플랫폼으로써 가장 많은 공식스토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W컨셉을 활용해 오프라인 공략에 나서고 있는 신세계, SSG닷컴을 지목했는데요.

SSG닷컴은 "관련 내용에 대한 코멘트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백화점이나 면세점을 통해 신세계가 이미 오랜기간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하이엔드 브랜드 유치에서는 우리가 강자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명품 시장 강화에 대한 전략도 밝혔는데요. 온라인에 명품 전문관을 별도로 신설하고, 중고 명품 판매(리셀) 코너를 도입해 명품을 강화하는 한편, 자회사는 W컨셉을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소비자에게 적극 다가갈 것임을 전했습니다.

 

◆ 명품 플랫폼 발란, SSG닷컴 경쟁자로 지목....SSG닷컴 "우린 하이엔드 브랜드 유치 강자"

발란이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하며, 경쟁상대로 신세계 SSG닷컴을 지목한 가운데 SSG닷컴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SSG닷컴 관계자는 "발란을 비롯해 모든 명품 온라인 업체들의 소식들을 팔로우 하고 있다"면서 "각 사마다 추구하는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그 회사를 어떻게 생각한다는 구체적인 코멘트는 말하기 부담스러운 점 양해해달라"고 전했는데요.

누구를 경쟁상대로 삼고 하기 보다는 각자의 방식으로 시장 1위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SSG닷컴의 강점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유치'를 꼽았는데요.

그동안 명품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했던 만큼 백화점이나 면세점을 통해 이미 오랜기간 관련 업체들과 협업을 하고 ,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하이엔드 브랜드 유치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SSG닷컴과 롯데온 등 대기업들은 전문관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SSG닷컴 관계자는 "상품군 다양성이나 규모 측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덕분에 구찌 뷰티, 디올 뷰티, 샤넬 뷰티, 톰포드 뷰티 등 하이엔드 브랜드도 입점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입점 공식 브랜드 개수, 명품 플랫폼 '최고' 수준.."리셀 서비스, 오프라인 매장 확대 시작"

SSG닷컴은 최근 '명품' 카테고리에 초점을 맞추고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명품 전문관을 필두로 브랜드 공식 스토어를 차례로 입점시키는 등 럭셔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2013년 구찌에 이어 올해는 듀베티카, 막스마라, 톰 포드 공식 스토어를 오픈하며 차별화된 명품 라인업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덕분에 현재 SSG닷컴에 입점한 공식 브랜드 개수는 명품 플랫폼 중 최고 수준이고, 이에 모든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체들도 SSG닷컴을 경쟁상대로 삼고 있는데요.

 

SSG닷컴이 7월부터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해 명품 리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7월부터는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해 명품 리셀(resell)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명품을 구입한 고객 간 중고 거래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겁니다. 

국내 명품 시장이 16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중고명품시장도 2조원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회를 포착한 것인데요.
SSG닷컴에는 고이비토, 리본즈, 엑스클로젯 등 중고 명품사들이 입점해 명품 브랜드의 빈티지 상품 위주로 판매합니다. 다만 이 플랫폼은 SSG닷컴이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SSG닷컴은 플랫폼만 빌려준 것일 뿐 보증 및 기타 감정은 입점사들이 전담합니다.

SSG관계자는 "중고명품은 SSG개런티 서비스 적용을 안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중고명품 입점사인 고이비토, 리본즈는 이미 중고명품 시장에서 유명한 회사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리본즈의 경우, '아뜰리에'라는 명칭의 명품 감정 인력만 100여명을 둔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들도 한국명품감정원이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공인받은 빈티지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한 온오프라인을 잇는 O4O 전략도 밝혔는데요.

SSG닷컴은 최근 자회사 W컨셉을 통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소재와 디자인 차별성이 돋보이는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디자이너 브랜드 옷을 직접 입어보고 체험하는 오프라인 공간을 오픈했습니다. 1, 2호 매장인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대구점에서는 한 매장 당 2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W컨셉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매장은 개점 한 달 만에 백화점 영캐주얼 매출 상위 3위권에 진입했고 매출은 목표 대비 130%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SSG닷컴은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 니즈를 고려해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는 " W컨셉에 입점한 전체 7,500여 개 입점 브랜드를 활용, 계절(시즌)과 고객 니즈를 고려해 수시로 변경 운영하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 O4O전략에 따라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을 점차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오픈마켓에 미운영 브랜드 노출..관리 부실?

한편, SSG닷컴이 명품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픈마켓의 일부 금지된 명품 판매가 소비자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4일 기준 SSG닷컴 오픈마켓에는 SSG닷컴에서 오픈마켓 미운영 브랜드로 지정해 놓은 마이클코어스, 발렌시아가 등 명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언뜻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품목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오픈마켓으로 분류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개인이나 소규모 판매기업이 자유롭게 상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을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픈마켓은 11번가나 옥션, 지마켓 같이 판매자가 상품을 업로드하면 바로 판매가 가능한 형태의 쇼핑몰인 만큼 관리가 어려운 특정 품목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SSG닷컴은 오픈마켓 미운영 브랜드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해 판매금지 조치를 하고 있지만, 하루에 올라오는 오픈마켓의 물품 수가 적지 않은 만큼 바로 처리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SSG닷컴 관계자는 "변칙으로 등록된 상품 있을 경우 모니터링 진행해 판매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오픈마켓 물품의 수가 많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고는 하고 있더라도 실시간으로 처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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