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세브란스, "비만 잡으면 유방암도 잡는다"...'지중해식 식단' 유방암 감소 확인
연세 세브란스, "비만 잡으면 유방암도 잡는다"...'지중해식 식단' 유방암 감소 확인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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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라이프센터 차움 조아라 교수 연구팀이 섬유질과 단일 불포화 지방 등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이 비만 유전자 변이 기능을 약화해 유방암 발병률과 재발률을 낮추는 효과를 보인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이 비만 유전자 변이의 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1~3기 유방암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했으며, 연구는 지중해식 식단을 실시한 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이 비만 유전자 변이의 기능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지중해식 식단을 한 환자들은 MC4R 유전자 변이가 있더라도 비만 위험도가 낮아졌으며 비만 정도를 수치화한 체질량지수(BMI)가 1.3, 체중이 3.1kg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지원 교수는 “변이된 비만 유전자에 따라 발생률이 높아지는 비만은 유방암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며 “섬유질과 단일 불포화 지방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은 비만 유전자 변이의 기능을 약화해 비만을 예방하며 유방암 환자의 회복을 돕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지원 교수는 국책과제를 통해 특정 질환을 앓는 환자의 영양 보충을 위한 메디칼 푸드와 유전자 등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식이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유방암 환자에서 지중해식이 적용 후 대사적효능 검증 및 대사체적 생체표지자 발굴’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식이관리 수요 기반 대상별 맞춤형 식사 관리 솔루션 및 재가식 연구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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