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상반기 자동차손해율 역대 최저치…6264억원 흑자
손해보험사, 상반기 자동차손해율 역대 최저치…6264억원 흑자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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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및 영업손익 추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지난해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던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이익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손해율이 77.1%로 흑자로 전환했던 전년동기(79.4%) 대비 2.3%포인트(p) 개선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이번 손해율은 2017년 거뒀던 77.8%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12개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관련 부문의 영업이익은 6264억원으로, 전년동기(4137억원) 대비 51.4% 급증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의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한 것은 물론,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투자손익을 포함한 자동차보험 당기손익은 9682억원에 달했습니다. 

현재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손보사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사 4곳과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중소형사 5곳, 악사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온라인사 3곳입니다.

대형사들의 경우 평균 76.6%의 손해율로 선방하면서 9076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습니다. 대형사들의 자동차보험시장 내 점유율은 85% 수준입니다.

중소형사들 또한 75.4%로 59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온라인사의 경우에도 87.9%의 손해율을 내기는 했지만 판매비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7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금감원은 최근의 침수 피해를 고려하더라도 최근의 법규환경 강화로 인한 사고율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손보사들의 손해율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한 손보사의 손해액은 재보험 가입에 따라 약 400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이는 총 피해액의 28.2% 수준으로 연간 손해율 0.2%p 상승효과에 그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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