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주거 편의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집 밖에서도 집안 가전제품이나 각종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게 일상이 된 가운데 건설사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에 기반 한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 타 단지와 차별화에 나서는 추세입니다.
◆ 지난해 스마트 홈 시장 규모 전년 대비 44% 성장…내년 100조 돌파 전망
실제 스마트 홈 시장은 건설사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제조사, 통신사까지 뛰어들며 고성장을 기록 중입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2021 세계 스마트 홈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 홈 시장은 전년 대비 44% 성장했습니다. 한국AI스마트홈산업협회가 발표한 ‘2020 스마트 홈 산업현황’에서도 국내 스마트 홈 시장 규모는 2021년 85조7048억원에서 2023년 100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마트 홈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최근 아파트에 적용되는 시스템도 음성인식, 지문인식 나아가 안면인식 기술이 도입되는 등 높은 수준으로 확장됐습니다. 특히 주거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 에너지 절감과 같은 경제성까지 다방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는 뚜렷합니다. 지난해 1월 경기 성남시에 공급된 ‘위례 자이 더 시티’는 자이 스마트패스, 자이 에너지 세이빙 등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으며 1순위 청약에서 6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해 2월 세종시에서 선보인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역시 음성인식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전 및 기기를 제어 가능한 스마트 홈으로 평균 183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바 있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도 점점 똑똑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은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도 스마트 홈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생활의 편의를 더한 스마트 시스템...입주민 삶의 질 높이는 신규 단지는?
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전남 광양시에 '더샵 광양라크포엠' 920가구와 전북 군산시에 ‘더샵 군산프리미엘' 704가구를 9월 공급할 예정입니다.
두 단지에는 스마트 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됩니다. 이는 국내 최다 스마트홈 연동 서비스가 제공되어 스마트폰 앱 또는 음성인식으로 일상 속 편안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도입되는 편의기술(AiQ Convenience)과 세대현관 앞 서성거림 감지, 승강기 안전 시스템 등 입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기술(AiQ Safety),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청정환기시스템과 같은 건강기술(AiQ Health) 등 세 가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GS건설은 9월 충남 아산시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총 2개 단지로 구성되며 1단지 739가구, 2단지 849가구, 총 1588가구로 조성됩니다. GS건설과 자이S&D가 공동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이 도입됩니다.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에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 1199가구를 공급 중입니다. 외출 시 스위치 하나로 세대 내 모든 전등 소등과 가스밸브 차단이 가능하고, 에너지사용량과 주차위치, 날씨정보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생활정보기가 도입됩니다.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에도 스마트 시스템들이 적용됩니다. 스마트폰 원패스 시스템, 입출차 관리 시스템, e편한세상 스마트홈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단지는 충북 옥천에 위치하며, 총 545가구 규모로 9월 공급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