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충격'에 한국 증시도 급락…환율 1390원 돌파
'美 물가 충격'에 한국 증시도 급락…환율 1390원 돌파
  • 김부원
  • 승인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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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물가 충격에 한국 증시도 급락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1% 이상 하락한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1390원을 돌파했습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2포인트(1.56%) 내린 2411.42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94억원, 1641억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519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889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전날 밤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8월보다 8.3%나 올랐습니다.

시장 전망치(8.0%)를 웃돈 수준으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 동월 대비 6.3%, 전월보다 0.6% 각각 올랐습니다. 결국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5%나 폭락했습니다.

각각 2020년 6월 11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물가가 정점을 통과했을 거란 기대가 꺾였고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는 위축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6포인트(1.74%) 하락한 782.93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58억원, 5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96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물가 층격'에 강달러 압력이 거세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7.3원 급등한 1390.9원에 마감했습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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