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성장세 지속, 당기순이익 59% ↑
- 자산운용 수익률도 탁월, 리스크 관리는 기본
우리나라 최초 손해보험사인 메리츠화재가 다음 달 1일 창립 100주년을 맞는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성장과정과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혁신 리더십'은 최고의 성장 동력으로 꼽힙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도 괄목할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김용범 부회장, 성과 중심의 혁신 리더십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 후 지난 17년간 시가총액 규모는 무려 23배 늘었습니다. 자산도 10배나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김용범 부회장의 '혁신 러더십'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김 부회장은 인재경영과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과 변화를 시도해왔습니다.
김 부회장은 회사 조직을 부문별 소집단으로 나눠 임직원 개개인이 경영자 의식을 갖도록 하면서, 조직이 굴러가게 하는 '아메바 경영'을 도입해 주목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조직을 성과형 조직으로 탈바꿈시킨 것입니다. 임직원 개개인이 각자의 성적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보험업계의 획일화된 영업 조직 구조도 변화시켰습니다. 영업 관리 조직에서 본부 및 지역단을 모두 없애고 본사 밑에 영업 점포로 직결되는 구조로 슬림화해 관리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보험설계사의 보장 한계도 없앴습니다. 보험설계사 출신 본부장 승격 제도를 도입해 직업적 커리어의 한계를 없앤 것입니다. 산하 본부의 성과만큼 월 단위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 올해도 성장세 지속, 당기순이익 59% 껑충
최근 김 부회장은 CEO메시지에서 "변방 5위 기업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때 우리 무기는 시장의 통념을 벗어난 혁신이었다"며 "2025년 1등 기업으로 거듭날 때도 우리의 무기는 혁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메리츠화재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5조28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640억원으로 58.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6403억5200만원으로 61.6% 늘었습니다. 역대 분기 최대 기록입니다. 특히 대리점 중심의 영업채널을 활용한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보험손익 개선 추세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손해율은 전년 동기대비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사업비율도 신계약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9%포인트 줄었습니다. 메리츠화재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우수한 운용성과를 기반으로 보험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안정적인 순이익으로 이익잉여금 누적과 자본확충을 진행해 RBC비율을 양호하게 유지 중"이라며 "신 국제회계기준과 지급여력제도 도입 후에도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 자산운용 수익률도 탁월, 리스크 관리는 기본
아울러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에 집중하며 수익률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인수 기준을 대폭 완화해 가입 문턱을 낮췄고, 보험금 한도는 높였습니다.
또 자산 운용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4%대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대체투자 부문과 고정수익자산, 대출관련자산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투자수익률은 4.2%입니다. 최근 메리츠화재는 하반기 목표투자수익률을 4.5%로 재수립했습니다. 채권과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군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데 따른 것입니다.
올 1분기 말 기준 가중부실자산비율도 0.17%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다만, 운용자산 중 경기민감도가 높은 비주택 부동산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은 부담요인입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부동산PF 투자에는 엄격한 리스크 통제 기준을 적용해 왔고, 부실 PF는 한 건도 없다"며 "지속해서 부동산PF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