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찐팬' 확보 나선 KT, '키즈 콘텐츠'로 어린이·학부모 모두 잡는다
[이슈] '찐팬' 확보 나선 KT, '키즈 콘텐츠'로 어린이·학부모 모두 잡는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2.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통신 3사의 IPTV 서비스 내 키즈플랫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T가 올레tv의 키즈 콘텐츠 강화에 한층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올 초 유아교육 전문가 오은영 박사와 협업으로 정서발달, 육아 등을 주제로 한 동화책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더니 이번에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 제작사와 협력해 뽀로로 요원들과 함께 하는 동물 탐험대 시리즈를 새롭게 내놓은 것인데요.

코로나19 이후 홈스쿨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키즈 콘텐츠'가 미래의 잠재고객인 어린아이와 학부모를 동시에 '찐팬'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시장 확대 방안으로 떠오른 때문입니다. KT는 일상회복 후에도 키즈 콘텐츠 수요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투자와 교육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KT모델들이 키즈랜드 자연백과 : 세계 동물 탐험대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KT

 

◆ 영유아 콘텐츠에 힘 싣기..."뽀로로와 동물 탐험, 세계 최초 키즈 다큐멘터리"

KT는 최근 세계 각국 동물의 특별한 삶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담아낸 콘텐츠 '키즈랜드 자연백과: 세계 동물 탐험대'를 론칭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앞서 시즌1 공룡, 아기 동물 탐험대와 시즌2 상어 탐험대에 이은 3번째 시리즈인데요.

시즌3에서는 각 도시 속에서 저마다의 임무를 수행하는 동물 요원들을 찾아 세계 곳곳의 도시로 출동하는 뽀로로 요원들이 나와 아이들의 흥미를 돋울 계획입니다. 

이번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해 KT는 세계 최고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유한 방송사와 글로벌 인기 캐릭터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협력했는데요. 이를 통해 고품질 자연 다큐 영상에 뽀로로가 등장함으로써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 다큐멘터리가 완성된 것입니다.

김훈배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키즈랜드 자연백과는 아이들의 관찰력과 탐구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세계 최초 키즈 다큐멘터리"라며 "그런 만큼 이번 시리즈 론칭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는데요. 김 본부장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이번 시즌3 세계 동물 탐험대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야생동물을 만나는 즐거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미래 잠재고객 공략...“키즈 콘텐츠 제작 및 투자 활발히 이어갈 것"

이처럼 KT가 키즈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대면수업이 줄어들면서 요즘은 아이들이 TV로 책을 읽고, TV에서 나오는 어린이용 콘텐츠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는데요. 미래의 잠재고객인 어린아이들과 학부모를 공략해 미래의 단골고객 확보와 시장 확대를 동시에 할 수 있어 통신3사는 너도나도 어린이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KT는 올레tv를 통해 만 3세부터 9세까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키즈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IPTV 중 가장 많은 7만여 편의 키즈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는 오은영 박사와 전문 자문진이 엄선한 ‘감정표현 동화’와 더핑크퐁컴퍼니의 ‘베베핀’ 시리즈를 IPTV 중 단독 제공하며 콘텐츠 역량을 강화했고요. '영어 클래스' 메뉴를 신설해 ABC마우스 tv, 스콜라스틱, 코코멜론 등 미국 3대 영어 콘텐츠를 큐레이션 방식으로 편성해 영어 콘텐츠 편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난 2018년 출시된 키즈랜드의 누적 이용자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 누적 이용횟수 25억회, 누적 이용 가구 수 총 600만가구를 돌파했습니다.  KT 관계자는 "론칭 후 현재까지 매월 꾸준히 이용한 장기고객, 일명 '키덕(키즈랜드 덕후)'이 약 15만 가구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엄마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는 "올해부터 키즈랜드를 활용하고 있는데, 다양한 워크북을 다운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아이들이 이왕 TV보는 거 교육적인 영상 보여주니까 마음이 놓인다" "KT장기고객으로써 KT 키즈콘텐츠 아주 대만족이다"라는 칭찬의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KT는 현재 미디어플랫폼의 최대 화두가 오리지널 콘텐츠인 만큼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우고, 키즈 콘텐츠 제작과 투자를 활발하게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KT 미디어플랫폼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플랫폼 경쟁력을 키워주고 있다"면서 "기존의 플랫폼 사업자가 해온 콘텐츠 유통의 역할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키즈 플랫폼 역시 양질의 콘텐츠만이 부모와 아이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며 "여기에 키즈라는 seg(social enterprise group)의 특성상 부모가 원하는 아이들의 안전한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도록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키즈 안정 장치가 마련된다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영유아자녀에 있어서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은 정서발달과 학습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키즈랜드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