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증시전문가들 "4분기 코스피 2000~2500선 예상"...보수적인 접근 필요
[이슈] 증시전문가들 "4분기 코스피 2000~2500선 예상"...보수적인 접근 필요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2.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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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코스피 예상 범위 2000~2500선
- 미국 정책과 주요 경제 지표들이 변수 
- 경기방어 업종에 주목...보수적 투자 지속

국내외 증시가 고환율·고금리·고물가로 연일 추락하고 있습니다. 4분기에도 국내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므로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30일 팍스경제TV는 교보증권(김형렬 리서치센터장), 다올투자증권(김현 리서치본부장), DB금융투자(장화탁 리서치센터장), IBK투자증권( 이승훈 리서치센터장) 등 4개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통해 4분기 증시를 진단하고 주요 이슈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 4분기 코스피 예상 범위 2000~2500선

증시전문가들은 올 4분기 코스피지수가 최대 2500선을 회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물론 2000선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김형렬 센터장은 코스피가 2500선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경기침체의 구체적 사유가 등장하면서 정책 스텐스의 변화가 감지될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현 본부장과 장화탁 센터장 역시 코스피 예상 범위를 최대 2500선으로 봤습니다. 다만, 하단을 2100선으로 제시했습니다. 김현 본부장은 "경제 지표들의 둔화가 가시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담 요인들이 중첩되면서 변동성 확대는 수시로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화탁 센터장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스텐스가 올 4분기에서 내년 상반기 사이 변경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승훈 센터장은 코스피 예상 범위로 2000~2450선을 제시하며 가장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 이은 신흥국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고 크레딧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 미국 정책과 주요 경제 지표들이 변수 

전문가들은 4분기 중 주목해야 할 국내외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형렬 센터장은 충격이 제한적인 고용시장과 가계소득, 생산성 개선을 위한 정책 수정 등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습니다.

단, 에너지 가격 불안정 재발 가능성과 실물경제 침체가 확인되는 점을 부담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김현 본부장은 FOMC정책과 소비자 물가, 실업률 지표, 수출지표 등 경기 지표들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장화탁 센터장은 "글로벌 전반의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과정에서 한국의 부동산 문제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훈 센터장 역시 부동산시장 하강과 크레딧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부정적 요인으로 봤습니다. 그는 "수출 역성장과 유로전 정책 대응에서의 분열 가능성, 4분기 어닝쇼크 우려도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물가 정점 기대가 확산되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환율 효과에 따른 3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경기방어 업종에 주목...보수적 투자 지속

아울러 이들은 4분기 주목할 업종으로 경기방어 업종과 업종 대표주 등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저가 매수를 타진할 수 있는 구간으로 봤습니다. 물론 보수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이승훈 센터장은 "통신과 유틸리티, 음식료 등 경기 방어 업종과 시가총액 최상위 우량주 등을 유망 업종으로 본다"며 "다만,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달러 및 금리 피크아웃 여부 확인과 경기 선행 지표들의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저가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화탁 센터장은 저평가된 수출주를 추천했습니다. 

그는 "가치주를 중심으로 매수해 인내력을 갖고 기다린다면 투자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다만, 직전까지 버블이 형성됐던 기술 성장주는 상당 기간 하락세를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 본부장은 방산과 태양광, 2차전지, 자동차 등을 유망 업종으로 제안했습니다. 그는 "저가 매수를 타진해 볼 수 있지만, 유사시 대응 여력 확보를 위해 현금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형렬 센터장은 경기방어주와 업종 등을 대표주 유망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위험자산의 투자비중 확대는 시기상조"라며 "주식보다 채권에 투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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