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케어 서비스와 차별화된 상품 호평
- 성장 이끈 김기환 대표 리더십도 주목
KB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KB금융그룹 내 효자 계열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또 헬스케어 서비스 등 차별화된 새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려 합니다. 김기환 대표이사의 경영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호실적 내며 KB금융 내 존재감 우뚝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207.5% 증가한 43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3021억원을 반 분기만에 넘긴 것입니다.
물론 1570억원의 일회성 비용도 포함됐습니다. 내년 K-ICS(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앞두고 자본적정성 개선을 위해 서울 합정빌딩과 경기 구리빌딩, 수원빌딩 등 5곳의 보유 부동산을 매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 역시 28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성장했습니다. 또 보험사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도 198.7%로 전년 동기보다 20%포인트 개선됐습니다.
특히 보험영업 손실은 줄고, 투자영업이익은 늘었습니다. 보험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2315억원에서 올 상반기 855억원으로 줄었습니다. 투자영업이익은 4368억원에서 6045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이같이 KB손보의 순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KB금융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KB손보는 올해 상반기 KB증권을 제치고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1위에 안착했습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KB손보는 KB금융그룹 내 효자 계열사로 자리잡았습니다. 2020년 4.74%에 불과했던 KB손보의 지주 순이익 기여도는 2021년 6.84%로 상승했고, 올 상반기에는 무려 15.86%로 올랐습니다.
KB금융은 올 상반기 2조7721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이 중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순이익 기여도는 62.21%이며, KB손보는 15.9%로 뒤를 이었습니다.
◆ 헬스케어 서비스와 차별화된 상품 호평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KB손보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장하며 새 먹거리로 성장세에 날개를 달려 합니다. KB손보는 지난해 10월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를 설립했습니다.
KB헬스케어는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 '오케어(O-Care)'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케어는 앱을 통해 홈피트니스와 심리검사·상담 등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제시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보험사 헬스케어 플랫폼 중 가장 발전된 형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KB손보는 고객의 건강과 안심을 보장하는 차별화된 보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서비스 공급자들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전체분석 전문기관 테라젠바이오와 손을 잡았습니다.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고케어와도 협업해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성했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스마트 웨어러블인 ‘솔티드’와 원팀(One-Team)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오케어 내 활동 자세밸런스 진단 서비스를 공동 기획·개발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독창적인 상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와 함께 한 마케팅이 화제였습니다.
해당 마케팅이 흥행하면서 어린이보험 판매 실적도 크게 올랐습니다. KB손보 관계자는 "지속해서 시대적 흐름과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들을 개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성장 이끈 김기환 대표 리더십도 주목
KB손보의 성장세로 김기환 대표이사의 리더십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손보는 2017년 33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뒤 한동안 실적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초 김 대표 취임 이후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결의하는 등 과감한 재무전략을 시행했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그리고 올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특히 김 대표는 신사업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른바 상생경영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험권 최초로 조직 문화와 인사제도 등 경영 현안을 논의하는 '노사 공동TFT(태스크포스팀)'를 출범하고, 사내 조직문화 개편을 이끌었습니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TFT를 노사 동일 인원으로 꾸리기도 했습니다.
TFT에 컨설팅 업체를 포함시켜 전문성까지 갖췄습니다. 그 결과 임금교섭 때마다 발생하던 노사간 갈등도 최소화됐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1위 도전에 대한 의지도 보였습니다.
당시 김 대표는 "KB손해보험이 '보험 그 이상의 보험'으로 도약하고 당당히 1위에 도전하기 위해서 '1등 DNA'와 이기는 조직 문화가 근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