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귀 기울여 마음을 얻겠습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귀 기울여 마음을 얻겠습니다"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2.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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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 100일 비전과 정책 발표
"공동체의 힘과 집단지성의 힘을 믿습니다"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누구나 시장' 제작 준비중
'이청득심(以聽得心)'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결정하고 시민 참여의 새 역사 이루겠다

[수원=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민선 8기는 시민 참여의 새 역사를 이루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취임 100일을 즈음해 5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청득심(以聽得心)'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시민 참여의 새 역사를 이루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두 번의 큰 수해를 겪으며 공동체의 힘을 느꼈다고 운을 뗀 이 시장은 수많은 단체와 기업 ,시민들이 폭우 피해 시민들을 위해 써달라고 후원금을 내고 무더위 속에서 불평 한마디 없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공동체의 힘을 느꼈다며 취임 당시 밝힌 '협치와 참여'가 시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모든 문제는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한 공론화를 통해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3월, 4월이면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유롭게 정보 전달도 받고 시정 의견 제시와 토론 결정 및 투표도 할 수 있는 '누구나 시장'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이고 ‘현장 시장실’과 ‘공론화 위원회’ 등을 통해 직접민주주의를 실현 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원 세 모녀 사건을 언급하며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돌봄 서비스 통합 창구를 혁신하고 지역을 잘 아는 주민으로 돌봄종사자를 모집해 공적돌봄 대상은 아니지만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민관 협력 마을 단위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복지그물'을 촘촘히 하기 위해 주민을 자주 접하는 집배원, 택배기사, 배달기사와 약국, 미용실, 부동산 중개소, 편의점  등 이런 분들을 명예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해 복지 사각지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집배원은 우편함에 우편물을 넣고 가면 그만이고 가스 검침원 또한 6개월에 1회 방문이며 핸드폰을 가지고 자가검침을 하는가 하면배달기사는 문 앞에 물건을 두고 사진을 전송하는 구조로 변해가는 현실을 생각하면 근시안적 대책으로 심도 있는 발굴 방법이 절실하다.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등 "기업 유치·지원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

이 시장은 이어 수원특례시는 4대 스포츠와 문화 예술 등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경제 활성화가 동반되어야 하기에 기업 유치에 중점을 두고 경제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유휴부지 활용의 일환으로 대학 소유의 땅에 요건을 갖춘 기업들을 유치해 용도 전환은 물론 건폐율, 용적률을 상향시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엔젤펀드를 조성해 금융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인사에 관한 소신과 출산율 등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 도시가 하나의 자긍심이 되도록 만들겠다” 약속

한편 이 시장은 지난달 29일에도 자원회수시설(영통소각장)에 관한 브리핑을 가진바 있고 후보 시절부터 발표한 내용으로 신선함은 없었지만 기자들에게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네 이청득심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표현의 장으로는 의미가 있다 하겠다.

오후 2시에는 ‘민선 8기 비전 선포식’을 갖고 시민 대표 6명과 함께 비전을 발표하고, “시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 도시가 하나의 자긍심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은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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