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SEDEX 2022' 이모저모…"반도체는 인재산업"
[출연] 'SEDEX 2022' 이모저모…"반도체는 인재산업"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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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대전, 세댁스 2022 현장을 함께 취재한 배석원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배 기자, 이번 전시도 전시지만 첫날 진행된 기조연설도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조연설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무대에 올랐는데 이를 보려는 관중이 400명 넘게 몰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곽 대표는 ‘메모리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 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오늘날 반도체 시장이 정말 어렵다며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은 공급난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은 지정학적 리스크도 크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등이 도입되면서 더 높은 반도체 성능 등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곽 대표는 이 문제들을 풀어갈 해법으로 인재육성과 기업간 협력, ESG 이행 등 3가지 사항을 강조했는데요. 관련 발언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싱크]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대표이사
“메모리 반도체는 보시는 것처럼 장비, 기술, 자본 다 이런 것들의 싸움이고 동시에 지식의 싸움인데 사실 이 모든 것들을 다 아우르는 것은 사람이거든요. 결국은 인재가 장비도 다루고 기술도 발전시키고 투자도 결정하고, 결국은 반도체는 인재싸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각종 리스크)이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Collaboration(협력), ESG, 인재 세 꼭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 미래는 결국 사람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인데, 인재양성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구상안도 밝힌 게 있었나요?

[기자]  
굉장히 구체적인 안이 나왔다기 보다는 기업과 정부가 함께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는 방향성 제시 쪽이 더 가까웠습니다.

곽 대표는 과거에는 학교 교육과 산업계 교육이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정부와 산업계, 그리고 학계가 함께 나서서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는 인재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어느 한쪽만이 담당하는 것이 아닌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또 앞서 이야기한 협력에 관한 부분은 기업 간 협력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그동안의 협력은 동반성장을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반도체를 필두로 국가 간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현재 착공 중인 용인 클러스터를 기반으로한 소재·부품·장비 등 칩메이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엔 전시회 관련해서도 좀 더 이야기 나눠보죠. 조금 전에도 리포트를 통해서 봤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것들은 또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반도체 쪽으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부스 규모가 가장 컸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전시한 제품이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의 경우 테크존을 구성했는데, 여기서는 메모리 반도체부터 시스템 반도체 그리고 파운드리 과정까지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습니다.

자율주행 차량에 들어가는 상황인식 반도체도 있었고요. 외장하드에 들어가는 반도체, 그리고 내 지문이 인증이 돼야 카드 결제가 가능한 보안솔루션용 반도체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또 우리가 매일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반도체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중에는 양산을 앞둔 2억 화소 제품도 있었고, 올해 초에 출시한 갤럭시 S22에 탑재된 5000만 화소 제품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도체를 보면 정말 작습니다. 손톱만한 크기 정도인데 영상으로 잠시 보시겠습니다.

[싱크]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반도체 부스 관계자
“이 세가지는 모바일 이미지센서라고 핸드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조그만 이미지센서 반도체이고요. 이 큰 것은 패키지고 이 안에 보시면 무지개 빛이 나는 이게 바로 이미지센서 반도체입니다.”

또 고객사가 주문을 한 시점부터 반도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한 코너도 눈길을 끌었고, 이외에도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반도체를 좀 더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직무별 영상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도체를 잘 몰라도 우리 일상에서 반도체가 어떻게 활용되고 앞으로는 어떻게 기술이 발전하겠구나 하는 것들을 느낄 수 있는 부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 부스에서는 어떤 것들이 전시됐나요?

[기자] SK하이닉스도 주력 제품인 다양한 메모리 반도체를 소개했는데요. 먼저 부스 구성에 대한 관계자 멘트를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경배/SK하이닉스 브랜드전략 TL
"SK하이닉스의 이번 전시는 메타버스와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차세대 네트워크 등 미래산업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 등을 다 구성해서 테크놀로지존과 ESG존, 커뮤니케이션존, 휴먼리소스존까지 4가지 존으로 구성했습니다."

방금 들으신 것처럼 4개 존으로 구성이 돼 있었습니다. 딱 정확하게 4등분해서 전시를 소개했다기보다는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는 주로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메모리 반도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령 슈퍼컴퓨터 등에 활용되는 초고속 D램인 HBM 제품이라던가, 메모리반도체지만 CPU처럼 연산기능을 갖춘 PIM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습니다. 

또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가 협력해서 개발한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특화된 반도체도 전시했습니다. 2년 전쯤 개발한 'AI 반도체 사이폰’이라는 제품이었는데요. 

전력은 65와트 수준을 사용하는데 내년 2분기쯤에는 동일 전력 수준에 데이터 처리 속도는 현재보다 4배 이상 향상된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등 고성능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고성능 디램이나 이미지센서 반도체로 해상도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는 공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ESG존에서는 SK하이닉스가 고객사와 이해 당사자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성과나 사회공헌 실적 등도 함께 소개하는 등 SK하이닉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부스였습니다.

또 부스 한켠에는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반도체공학과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공간도 마련해서 SK하이닉스와 연계된 대학은 어떤 곳들인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배석원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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