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논란에도 바이오·헬스케어펀드 날았다
거품 논란에도 바이오·헬스케어펀드 날았다
  • 서소정
  • 승인 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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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TOP 5
2015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TOP 5
[팍스경제TV 서소정 기자]올 한해 '바이오헬스케어·중소형주' 펀드가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바이오·헬스케어 및 중소형주가 코스닥 강세장을 이끌었던 만큼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은 펀드가 한해 성과에서도 빛난 것이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연초후 수익률 104.66%의 세 자릿수 성과를 자랑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이 3.0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성과다.

뒤를 이어 동부자산운용의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이 48.9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45.37%의 수익률로 바짝 추격에 나섰다. 올 한해 국내 주식형 상위 3개 펀드는 모두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펀드가 차지했다.

올 상반기
'백수오' 파문으로 바이오주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조정을 맞았지만, 최근
이 기술 수출 '잭팟'을 터트리면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가 다시 반등에 나서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의 활약도 두드러진 한 해 였다. NH-CA자산운용의 'NH-CA Allset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 Class A1'는 올해 34.02%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성과 톱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도 28.51%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자금몰이 측면에서는 중소 운용사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올 한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로 연초 후 1조3582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에도 올 한해 2364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국민정 과장은 "올해 국내주식형 펀드 상위는 모두 헬스케어 관련 펀드가 차지함으로써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이 매우 강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핀테크를 비롯해 저평가 됐지만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 역시 벤치마크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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