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7051억원 규모 최신형 호위함 2척 수주...대형 군함 건조 경쟁력 입증
삼강엠앤티, 7051억원 규모 최신형 호위함 2척 수주...대형 군함 건조 경쟁력 입증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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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울산급 호위함 'BATCH-III' 조감도 [사진제공=방위사업청]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가 방위사업청과 3500톤급 최신형 호위함 ‘울산급 BATCH-Ⅲ 후속함(3•4번)’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총 계약금액은 7051억7000만원입니다.

울산급 BATCH-Ⅲ 후속함(3•4번)은 길이 129m, 너비 15m, 최대 속력 30노트(55km/h)의 최신형 호위함입니다. 노후화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대공방어능력과 대잠탐지능력을 강화했습니다. 중저속 전기 추진 방식과 고속 항해용 가스터빈 추진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복합식) 추진체계를 활용한 것도 특징입니다. 평시에는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전기 추진 방식을 써 잠수함의 탐지 위협에서 벗어나고, 유사 시에는 가스터빈을 활용해 고속으로 운항,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함정 건조 수주는 경쟁입찰과 적격심사를 통해 진행됐습니다. 가격 30%, 기술 70%의 비중이다. 삼강엠앤티는 경쟁입찰에서 지난달 16일 방위사업청이 만점으로 제시한 예정가격(8059억원)의 88%에 가까운 7051억 7000만원(예정가격의 87.5%)을 적어냈습니다. 이후 이행실적, 기술능력, 경영상태 등을 평가하는 적격심사도 통과하면서 최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삼강엠앤티는 2017년 말 함정 분야 주요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해군 함정과 해양경찰청 함정 등 건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습니다. 2019년 3월에는 STX조선해양 방산부분을 인수하며 함정 건조 기술력과 전문성을 수혈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와 함께 앞으로 특수선 등 조선 사업에서도 시장의 신뢰를 쌓아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승철 삼강엠앤티 대표는 “삼강엠앤티는 울산급 호위함 3척, 유도탄 고속함 9척, 해양경찰청 경비함 11척 등 최근까지 특수선 20여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는 등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이번에 수주한 ‘울산급 BATCH-Ⅲ 후속함(3.4번)’의 성공적 건조를 통해 국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와 대한민국 해군력 증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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