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방만경영 ··· 25.1%의 정원율 지적
한국마사회 방만경영 ··· 25.1%의 정원율 지적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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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직 감축 필요성 지적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방송화면 캡처)

[과천=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한국마사회가 현원 초과 25.1%의 정원율로 조직 감축 필요성을 지적 받았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국민의힘) 의원은 기재부로부터 받은 농식품부 주요 산하기관 3곳(한국마사회·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상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기준 실태 점검 결과를 밝히고 한국마사회의 정원이 3175명으로 현 인원 2538명과 637명의 격차를 보이며 현원 초과 정원율이 25.1%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안병길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의 경우 4.2%, 농수산식품유통공사 3.3%에 비해 한국마사회의 높은 정원율과 직원 복리후생 부분에서도 총 141개, 44억원 상당의 콘도 회원권 소유, 5억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방만경영을 문제 삼았다.

이어 안 의원은 이번 실태 점검에서 드러났듯 "문재인 정부 말기의 전형적인 기관장 알박기가 이뤄진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세 곳은 우선적인 개혁이 실현돼야 하는 공공기관이라고 지적하고 새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치에 얼마만큼 반대에 서 있는지 알 수 있는 척도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5년간 마사회의 구매권, 환급금, 무효마권 반환 청구권 등 '미지급 환급액'이 총 253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를 고객들에게 돌려줘 미지급 환급금의 비율을 낮출 방안을 찾으라고 지적 했다.

미지급 환급액은 고객이 당첨된 마권 또는 구매권을 환급해가지 않아 소멸시효가 경과한 것으로 소멸시효 이후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금액은 마사회 수익으로 넘겨진다.

김승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4명이 혜택을 보고 있는 용산장학관을 매각해 공공기관 혁신을 하겠다는 생각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마사회는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2025년 하반기 용산장학관 매각' 입장을 밝혔다고 알려졌다.

용산장학관은 용산 마권 발매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수도권 소재 대학에 다니는 농·어업인 자녀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8년부터 총 53억을 투자해 조성한 청년 기숙사로 월 15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마사회 측은 최근 2020년부터 2021년까지 7800억원의 적자와 인근 장학관 개관으로 입주 경쟁률이 저조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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