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재보험에 선제적 대응...추가 자본공급 대안
- 해외 경쟁력 강화...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
코리안리재보험(이하 코리안리)이 올해 상반기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공동재보험과 해외사업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 상승 환경은 공동재보험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 상반기 아쉬운 실적...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은 유지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조5864억원으로 5년 내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4조1683억원보다 4181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억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38억원에서 882억원으로 656억원 줄었습니다. 잇단 악재가 실적의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프랑스 우박, 브라질 가뭄, 대서양 허리케인 등 대형 자연재해 탓에 해외수재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손실도 컸습니다. 단, 실적은 부진했어도 회사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한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신용등급 'AA/안정적'을 부여했습니다. 적정한 언더라이팅(인수심사), 재보험 활용 등으로 우수한 보험영업 수익성을 시현한다는 것입니다.
또 김 연구원은 "안정적인 자산운용기조로 적정 수준의 투자수익을 시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코리안리는 공동재보험 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이미 코리안리는 2018년부터 공동재보험 전담팀을 꾸리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 공동재보험에 선제적 대응...추가 자본공급 대안
공동재보험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신지급여력제도와 국제회계기준(IFRS17) 변경에 따라 국내 보험시장의 준비금 부족에 따른 추가자본 공급의 대안으로 제공되는 금융 솔루션입니다.
저축보험료와 부가보험료 모두 재보험사로 출재해 보험위험 외 금리·사업비 위험도 재보험사로 전가하게 됩니다. 코리안리는 2020년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과 공동재보험 솔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 신한라이프와 23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거래를 위한 출재를 완료했습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현재 크게 상승한 금리 환경 하에서 공동재보험의 매력도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금리 상승으로 보험사들 입장에서 자본성 증권 발행은 부담이 크다"며 "공동재보험은 보험사들의 요구자본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설용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신 회계제도 도입 등 대내외 환경 변화는 코리안리의 구조적 성장에 긍정적"이라며 "공동재보험 매력이 부각되며 신규 계약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시가평가와 전반적인 가격 산정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많았을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올해 연말이나 내년 정도에는 추가 계약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습니다.
◆ 해외 경쟁력 강화...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
아울러 코리안리는 해외시장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코리안리는 1972년 런던에 주재사무소를 세웠고 1978년에는 싱가포르 지점을 열습니다.
지속해서 해외사업에 공을 들인 코리안리는 2020년 1월 중국 상해에도 지점을 세웠습니다. 가장 최근 설립된 미국 뉴저지 법인은 미국 동북부지역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코리안의 해외 수재 보험료 비율은 전체 수재 보험료의 약 25.3%에 달합니다. 또 최근 코리안리는 해외영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도 새로 꾸렸습니다.
지난 7월 해외 영업력 및 성장성 강화하기 위해 기존 보종별로 흩어져 있던 해외영업 기능을 모두 떼어내 국내를 전담하는 4개팀과 해외를 전담하는 4개팀으로 이원화 했습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자연재해 발생 빈도와 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 변동성 관리를 위해 비자연재해를 담보하는 계약 중심으로 해외수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별적 언더라이팅을 통해 수익성 높은 계약 위주로 포트폴리오 재편 중"이라며 "특히 언더라이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검증된 비비례재보험 계약의 수재를 지속 증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