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가구점이야, 갤러리야?"...신세계까사, 서래마을점 ‘아트살롱’으로 새 단장
[기자가 간다] "가구점이야, 갤러리야?"...신세계까사, 서래마을점 ‘아트살롱’으로 새 단장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2.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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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매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층별로 가구들이 촘촘하게 서있던 공간을 커피숍으로 꾸며 휴식을 취하면서 여유 있게 매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등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건데요.

신세계까사가 매장 차별화에 주력하며 '슈퍼마켓 콘셉트' 매장에 이어 이번에는 '갤러리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였습니다.

'공간혁신'에 나서고 있는 신세계까사의 오프라인 매장을 가봤습니다.

 

 

◆ 가구에 아트를 접목시켰디..."가구 있던 자리에 커피숍과 갤러리가!"

신세계까사가 '까사미아 서래마을점'을 기존 가구 매장과 차별화된 포맷으로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리차드 우즈가 함께 했는데요. 리차드 우즈는 다채로운 패턴을 전통 판화 기법으로 선보이는 영국의 현대미술 작가입니다. 위트 있는 패턴과 더불어 우리의 삶의 터전이 되는 ‘집’을 형상화한 구조물 등 다양한 작품을 공공미술 형태로 전개하며 일상의 익숙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외관부터 눈에 띄었는데요. 건물 외벽에 리차드 우즈의 작품인 '홀리데이 홈' 아트웍을 내걸어 똑같이 생긴 빌딩 숲 사이에서 유난히 눈길이 갔습니다.

1.5층에 마련된 '오유아 에스프레소 바'

 

리뉴얼 된 매장 1층에는 '아트소품 전문관'으로 구성돼 프리미엄 조명은 물론, 리차드 우즈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이 예술품처럼 전시돼 있습니다. 1.5층에는 '오유야 에스프레소 바'가 있는데요. 미술관 속 카페의 느낌으로 고객들이 티타임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도록 1층과 2층 사이 유휴공간을 활용했습니다. 2층과 3층은 신세계까사의 디자인 특화라인으로 구성한 특별 쇼룸을 배치했는데요.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서래마을이라는 곳이 구매력이나 경제력이 있는 분들이 거주하는 동네이니만큼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프리미엄 컬렉션으로 구성했다"면서 "단순히 제품별로 나열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침실, 서재 등 공간 별로 공간을 이렇게 꾸미면 예쁘겠다 생각할 수 있도록 배치에도 신경썼다"고 말헀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4층 '갤러리' 입니다. 창고로 쓰이던 공간을 전시회장으로 탈바꿈했는데요. 넓은 공간에 가구를 다양하게 배치함으로써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매출 상승을 꾀할 수 있음에도 예술 공간으로 활용한 겁니다. 이곳에서 연간 4회 이상의 전시회를 열어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단순히 가구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매개체로 고객과 교류하고 영감을 주고받는 '아트 살롱' 형식의 매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 압구정 '공간 혁신' 후 MZ 유입 늘었다..."내년 매장 대형화도 추진"

이번에 새 단장한 까사미아 서래마을점은 신세계까사의 '공간 혁신' 프로젝트 두 번째 결과물입니다. 

 

 

앞서 신세계까사는 이달 초 '이탈리안 아파트' 콘셉트로 새롭게 특화 쇼핑 공간으로 꾸민 까사미아 압구정점을 선보인던 바 있는데요.
슈퍼마켓, 꽃집, 잡화점 등이 1층에 자리한 이탈리아 아파트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지하1층부터 지상 1층을 특화공간으로 꾸미고, 까사미아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의 O4O 전문 매장과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 바'로 구성했습니다.

오픈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MZ세대들의 핫플레이스가 되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세계 까사 관계자는 "가구 쪽이다 보니 주 소비층이 기존에는 4-50대가 많았다"면서  "그런데 리뉴얼 오픈 후 2-30대 젊은 고객층이 많이 늘었고, 즐길 거리가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객들이 찾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와 내년 중점 전략 중 하나인 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신개념 매장으로 확장 시키겠다는 계획인데요.

신세계 까사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경험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대형화 매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내년 4월쯤 오픈할 예정인 새 대형화 매장은 콘텐츠 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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