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AI·빅데이터·스마트에너지 접목해 디지털 기업 전환 촉진
LS, AI·빅데이터·스마트에너지 접목해 디지털 기업 전환 촉진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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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Future Day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신사업 아이디어를 듣고 멘토로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S]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9월 LS의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R&D, 디지털 전환의 우수 성과 사례를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처음으로 개최했습니다.

LS Future Day는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지속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해온 연구개발 성과공유회 LS T-Fair를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분야로 확장한 행사입니다.

올해는 ▲New Business(신사업) ▲Technology(기술) ▲Innovation(혁신) 세가지 분야에서 각 사의 프로젝트 성과를 20개 선정해 전사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수 임직원들에게는 구 회장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3) 참관 기회도 제공됐습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요소로 ‘수평적인 소통’, ‘애자일(Agile)한 조직’, ‘실패에 대한 용인’, ‘성과에 대한 보상’ 등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로켓처럼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발사대 역할을 하겠으니, 마음껏 도전하라”고 말했습니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케이블 유통점 직원이 LS 원픽을 통해 사무실에서 재고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지난해 온라인 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을 도입했습니다. 원픽은 디지털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유통점은 LS전선이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고 파악부터 구매 및 출하까지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유통점들이 반나절씩 걸리던 재고 확인을 1분만에 할 수 있게 됐고, 출하 상황도 바로 알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LS전선은 지난 8월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 아이체크(i-check)를 출시하고 대규모 상업시설과 산업단지, 빌딩 등을 대상으로 본격 사업화에 나섰습니다.

아이체크는 케이블에 부착된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발열, 누전 등 이상 상태를 감지, 케이블 이상으로 인한 정전과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관리자가 케이블 상태를 웹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푸시(Push) 알림도 받을 수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 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이른바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 공장’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이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습니다.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7PPM(Parts Per Million; 100만개 중 7개)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이에 LS일렉트릭의 청주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말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으로부터 대한민국 기업 두번째로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사진=LS]

세계등대공장은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배들의 길을 안내하듯, LS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쾌거입니다.

LS MnM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입니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ODS는 LS MnM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인 ‘LS 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LS 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로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경작 시간 단축 및 수확량 확대 효과가 있습니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로, 빅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작업 이력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입니다.

이와 함께 E1은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설비정보 HUB’ 구축을 추진하여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을 조성했고 IoT, AI 등의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플랜트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서비스를 도입해 재무·회계Risk 관리 및 안전·구매·설비 관련 문서 관리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 자동화 과제를 구축하며,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LS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그룹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ESG 경영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LS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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