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인기'..."소규모 대비 가격상승률 높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인기'..."소규모 대비 가격상승률 높다"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2.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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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써밋 센트럴파크 투시도
호반써밋 센트럴파크 투시도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맞물려 분양시장이 예년과 달리 주춤합니다. 반면, 1000가구 이상으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6월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1745가구 규모 '청주 SK VIEW 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543가구 모집에 1만979명의 청약인파가 몰려 평균 20.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우선 꼽힙니다.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주변으로 상업시설을 비롯해 교통시설, 관공서 등 각종 편의시설이 빠르게 구축됩니다.

또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 등으로 조성해야 하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이 구현됩니다.

대단지 아파트는 가격 상승률도 높은 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00가구 이상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52.2%를 기록했습니다.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역시 50.1% 올라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는 41.5% 올라 대단지 아파트와 10%P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단지 아파트는 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우수한데다 소규모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조경이나 설계, 커뮤니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넓어 상품성 측면에서도 차별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처럼 분양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가격 방어력이 좋고, 가격 상승기에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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