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혼잡률 285% "매일 압사의 공포 언제까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285% "매일 압사의 공포 언제까지···"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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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박상혁의원, 김포시민들은 "매일 압사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경고
김포골드라인 올해 ‘철도안전관리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C등급
김병수 시장 "시장이 직접 나서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지자체간 협의를 마무리해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김병수 시장, 김포시의회 본회의 첫 시정질의로 시민 숙원인 ‘서울 지하철 5호선 추진 현황’ 설명

[김포=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은 3일 김포시의회 제22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배강민 의원이 진행한 시정 질문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 한강신도시와 함께, 각종 대형 개발사업 등으로 인구유입이 급증해 김포시 인구는 최근 10년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출퇴근시 이동인구 집중으로 김포골드라인(경전철)은 개통 후 혼잡율 280%를 상회하고 있고, 김포한강로·국도48호선 등 도로교통 또한 포화상태로 시민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김포시는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 2021년 7월 정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추가검토사업)’ 반영됐다.

김 시장은 “추가검토 사업의 전제조건인 노선계획 및 관련시설에 대한 지자체간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주관으로 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여러 차례 갖었고 이를 통해 지자체간 주요 쟁점사항을 해소하고자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병수 시장은 설명하는 과정에서 ‘5호선 연장 사업의 행정절차 간소화’를 위해 ▲국토부 장관·서울시장 등을 수차례 직접 만나고 ▲실무협의까지도 시장이 직접 진행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시는 5호선 관련 다양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병수 시장은 “실현 가능한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해 ▲광역교통 시행계획(변경 포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행정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내용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시장이 직접 나서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지자체간 협의를 마무리해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지옥철 이라 악명높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가 날 수 있다며 과감한 예산 투입과 인력 확보, 법·제도 마련 등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김주영·박상혁의원은 “인구 50만명 대도시에 단 1개 노선, 2량짜리 꼬마 경전철이 운행되고 있고 135명이 탈 수 있게 설계된 열차에 최대 387명이 탑승해 혼잡율이 285%에 이른다”며 “김포시민들은 매일 압사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경고하고 소위 다단계 운영으로 피해를 시민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김포골드라인을 올해 ‘철도안전관리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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