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비씨카드, 개성있는 자체 상품으로 '홀로서기 성공적'
[이슈] 비씨카드, 개성있는 자체 상품으로 '홀로서기 성공적'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2.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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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 결제사업 강화...상품 라인업 다양화 
- 과감한 홀로서기...실적에도 긍정적 영향
- 디지털 역량 강화...외부 자금조달도 OK

비씨(BC)카드가 자체 결제사업을 강화하면서, 기존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분야를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전자상거래)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자체 카드를 출시하고 있으며, 실적도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역량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입니다. 

◆ 자체 결제사업 강화...상품 라인업 다양화  

4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가 자체 결제사업 비중을 늘리면서, 다양한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모집비용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비씨카드가 지출한 모집비용은 144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3억원) 대비 약 40배나 늘었습니다.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중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모집비용 증가는 자체 결제사업 비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필연적"이라며 "올해 비씨바로카드 등을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갖추면서 사업 역량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비씨카드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1월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를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와 손잡고 내놓은 '로스트아크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를 내놨습니다.

이어 4월에는 '블랙핑크 체크카드', 6월에는 '신세계백화점 제휴카드' 등을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비씨카드는 자사 결제망을 쓰는 은행계 카드사들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독립적인 상품 출시를 자제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카드에 이어 SC제일은행, 전북은행 등 회원사들이 잇달아 이탈하면서 결제망 이용수수료 사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회원사 기반 결제 대행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입니다.

◆ 과감한 홀로서기...실적에도 긍정적 영향

결국 지난해 3월 취임한 최원석 대표는 홀로서기를 각오하며, 적극적으로 자체 카드를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부자되세요'(2015년)와 'K-First'(2017년) 히트 후 끊겼던 자체 카드 사업을 재개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아티스트 제휴카드를 내놓으며 자체 상품 출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공격적인 카드 사업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습니다. 올 상반기 비씨카드의 영업수익은 1조8934억원입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8.42%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 기간 자체 카드 수수료 수익은 97억원으로, 무려 136.58% 급증했습니다. 또 순이익은 913억원으로 126.9% 급증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14.52% 줄었습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일회성비용인 기타영업비용 1301억원이 531.55% 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용평가사의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다른 신용카드사와 달리 프로세싱 업무를 주력으로 수행하면서 외부 자금조달 부담이 크지 않다"며 "상대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디지털 역량 강화...외부 자금조달도 OK

비씨카드는 디지털 역량도 지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결제 플랫폼 '폰페이'로 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중입니다. 폰페이는 통신과 결제를 통합한 플랫폼입니다.

즉, 비씨카드는 업계 최초로 휴대폰 번호와 결제수단을 연동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것입니다. 폰페이 활성화를 위해 CJ그룹과 협업도 했고 KT, K쇼핑 등 DIGICO KT 간 시너지도 강화하려 합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아직까지 자체 사업은 걸음마 단계지만,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자체 상품 출시로 영향력을 넓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외 현지 업체와 결제 중계망 협력에도 나섭니다.

베트남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 NAPAS와 비현금 결제 프로모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처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면서, 무차입 경영을 종료하고 외부에서 자금도 조달하려 합니다. 

2020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지난해에는 회사채 4400억원(지속가능채권 500억원 포함)과 장기 기업어음(CP) 1000억원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회사채 3600억원과 CP 2000억원을 발행했습니다. 

여윤기 수석연구원은 "3월 말 기준 차입금 규모는 8185억원으로, 신용카드사 평균 15조8000억원에 비해 외부자금조달 의존도는 높지 않다"며 "레버리지도 3.0배로 업계 평균 5.5배 대비 낮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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