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도의원, '승진쉼터' 전락한 ‘문화체육관광국’ 평균 임기 지적
황대호 도의원, '승진쉼터' 전락한 ‘문화체육관광국’ 평균 임기 지적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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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10개월간 문화체육관광국장에 총 10명 근무, 특히 6개월 이하 재임 공무원은 5명에 달해
콘텐츠정책과장도 6개월 이하 재임 6명
황대호 "인사시스템 개선 통해 전문성 있는 정책 추진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 마련하라”
황대호 부위원장, 문화체육관광국장 및 국 소관 과장의 짧은 재임 기간 지적

[수원=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경기도의회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4일, 문화체육관광국장 및 국 소관 과장의 짧은 재임 기간이 행정사무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 3)은 문화체육관광국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근거해,  2015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7년 10개월간 문화체육관광국장에 총 10명이 근무하여 근속연수는 평균 1년이 되지 않았고 특히 문화체육관광국장으로 6개월 이하 재임한 공무원은 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콘텐츠정책과장의 경우 같은 기간 10명이 근무했으며, 6개월 이하 재임 공무원은  6명이었다고 밝혔다.

황 부위원장은 “문체국의 저조한 예산편성과 자체사업 부족 문제에 대한 배경이 국·과장의 재임 기간에 있다고 판단된다"라며, “코로나 19 이후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대한 폭발적 수요가 예상되므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위원장은 “김동연 도지사가 문화·체육·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국장과 과장의 인사시스템 개선을 통해 전문성 있는 정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황 부위원장은 경기문화재단 소속 박물관·미술관 수장고 부족 문제는 경기지역 문화계에서 이미 수년 전부터 지적받아 온 문제라고 되짚고 수장고의 협소한 공간으로 유물 분류조차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수장고는 유물과 미술품 등을 알맞은 환경에서 보존, 관리하는 곳으로 다양한 소장품을 보관하는 동시에 연구도 병행해 박물관과 미술관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곳이다.

황대호 부위원장은 “결국 소장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장고가 필수적인데 이미 수장고가 가득 찬 현 상황에서는 소장품 확보에 적극 나서기 어렵고 기증 의사가 이어져도 박물관과 미술관은 일부 유물과 미술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박물관·미술관의 수장고가 포화된 상태에서 문화체육관광국은 관련 예산조차 편성하지 못했다"라며 "예산 확보와 신규 수장고 신설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유물 정비 인력이 경기도립박물관의 경우 12명에 불과한 실태를 꼬집으며 서울역사박물관 102명, 부산박물관 61명, 인천광역시립박물관 40명, 수원박물관 22명이라고 밝히고 “광역 대표 박물관인 경기도립박물관의 관리 인력이 기초지자체인 수원박물관과 비교에서도 부족한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 했다.

황 부위원장은 2022년 15억원의 신규 소장품 확보 예산과 5억 1000만원의 소장품 보존·관리 예산 중 10억원 이상이 백남준아트센터에 집행된 사실을 지적하고 양질의 신규 소장품 확보와 철저한 보존·관리를 위한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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