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한국가스공사, ‘융복합 수소충전소’ 추진...기대 효과는?
[출연] 한국가스공사, ‘융복합 수소충전소’ 추진...기대 효과는?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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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가 요즘 대세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난리가 아니죠.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가스공사가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배석원 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배기자, 가스공사가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을 전담하는 회사도 만들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한국가스공사가 융복합 수소충전소 6곳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동시에 이 사업을 전담해서 추진할 합작회사인 ‘하이스테테이션’ 설립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25일 회사의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고, 지금은 서울 송파구 지역에 사무실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설한 ‘하이스테이션’은 가스공사를 비롯해서 삼성물산, 호주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 등 여섯 곳의 재무적투자자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중 가스공사는 지분율 29%로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합작회사이면, 회사의 구성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합작회사라고 해서 직원들까지 섞여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하이스테이션’의 인원은 5명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회사 대표는 가스공사에서 수소관련 사업을 맡았던 안태훈 전 수소사업처 처장이 부임했고요. 그 외에 가스공사 직원 1명이 추가로 파견됩니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선 채용공고를 통해 인원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공정 관리나 시공관리 등 수소 충전 인프라 등을 구축해 본 경험 있는 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름을 보니까 ‘융복합’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기존의 수소충전소는 수소를 운송 받아 충전소에 채워 넣고 사용을 하는 방식이었다면, 융복합충전소는 수소를 운송 받을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충전소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그래서 현장 제조식 수소충전소라고도 불리는데요. 

천연가스에 화학반응을 일으키면 수소가 만들어지는데 그 설비를 함께 들인다는 겁니다. ‘그럼 천연가스는 어떻게 공급받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은 주변 도시가스 배관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일단 융복합수소충전소 6곳을 설치한다고 했는데, 어느 곳에 만들어지는 지도 확정됐나요?

[기자] 
우선은 시내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인데요.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6곳 중 현재 확정된 곳은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의 한 버스차고지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첫 번째 통영시 들어설 충전소는 2024년부터 운영될 예정입니다.

충전소에 투입하는 예산은 한 곳당 120억원을 추산하고 있는데, 이 중 40억원 정도는 국토교통부의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에 따라 지원을 받아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비용 등은 지분 투자비율대로 분담하게 된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5곳 설치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융복합 수소충전소가 완성 되면 하루에 몇 대 정도의 수소 충전이 가능한가요?

[기자] 
하루 생산 수소 생산량은 1.8톤에 달합니다. 하루 최대 72대의 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고 가스 공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공사 측은 이번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수익성보다는 공익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했습니다. 우선 수소충전소가 구축되면 현재 지자체가 운행 중인 경유 등의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향후엔 탄소 배출 저감 효과와 미세먼지 감축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이번 사업으로 가스공사가 수소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철/한국가스공사 수소사업운영처 과장
“저희가 이번에 추진하는 하이스테이션 사업이 새정부의 수소정책 방향하고 정확하게 일치하고요. 또 그동안 충전 인프라 부재로 수소버스 전화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던 지자체와 민간 운수업체들한테 좋은 기회를 제공하면서 저희 하이스테이션도 수요 확보를 통해서 사업의 안정성을 꾀할 수 있는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융복합 수소충전소 사업, 앞으로 수소 경제 발전에 도움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석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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