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화솔루션, 앞선 '태양광 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도한다
[이슈] 한화솔루션, 앞선 '태양광 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도한다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2.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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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콘 셀' 내년 상반기 양산..."2조원 이상 수출 기대"
차세대 '탠덤 셀' 연구개발 중..."26년 6월 양산 목표"
IRA 특수, 美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인수 등 '청신호'

지난 8월 미국 의회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미국 내 재생에너지 시장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됐습니다. 이에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이 세제 혜택 등의 특수로 누릴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통합으로 탄생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1월부터 연 300MW 용량의 탑콘 셀 파일럿 라인을 가동 중입니다. 태양광 사업 부문인 큐셀의 경우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탑콘 셀을 활용해 만든 고효율의 모듈 제품 등 자사의 태양광 기술을 통해, 미국의 주거 및 상업용 시장점유율 확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입니다. 

한화큐셀 셀 제조공정 모습 [사진=한화솔루션]

◆ '탑콘 셀' 내년 상반기 양산..."2조원 이상 수출 기대"

한화솔루션이 가동 중인 '탑콘 셀'은 셀에 얇은 산화막을 삽입해서 기존 PERC 셀 대비 발전 효율을 약 1%포인트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탑콘 셀 제조 공정은 기존 퍼크 셀 제조공정과 호환성이 높아, 이미 대규모 퍼크 셀 제조라인을 보유한 진천공장에서 제조하기에도 적합합니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양산 예정인 탑콘 셀을 활용해 미국 태양광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측은 "진천사업장의 태양광 수출액은 올해 약 1조7000억원에서 내년에는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화큐셀이 연구 중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 시제품
[사진=한화솔루션]

◆ 차세대 '탠덤 셀' 연구개발 중..."26년 6월 양산 목표"

이에 더해 탑콘 셀 이후의 차세대 셀인 '페로브스카이트'를 기반으로 한 탠덤 셀의 R&D(연구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탠덤 셀은 상부 셀과 하부 셀을 연결해 상부 셀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가 자외선이나 가시광선 등 단파장의 빛을 흡수하고, 하부셀에서는 실리콘이 적외선 등 장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구조입니다. 위아래 층에서 서로 다른 영역대의 빛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해 완전한 페로브스카하이트 셀의 중간단계로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의 탠덤 셀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태입니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2026년 6월 양산을 목표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 CI
한화솔루션 CI

◆ IRA 특수, 美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인수 등 '청신호'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현재 조지아 주 달튼시에 1.7GW 모듈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3년 상반기에 3.1GW로 증설할 예정입니다. 미국 최대의 태양광 모듈제조공장을 운영 중인만큼 IRA에 따른 수혜가 막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월, 태양광 밸류체인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미국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REC Silicon을 인수했습니다. REC Silicon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은 워싱턴주의 수력발전을 활용해 만드는 폴리실리콘으로 수입이 제한된 중국산 폴리실리콘을 대체하게 됩니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통해 미국 내 태양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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