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경기 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1일 생태놀이쉼터에서 자란 농작물로 김장김치를 담가 주민들과 나누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밝혔다.

동 행정복지센터 뒤편 생태놀이쉼터에서 갓 재배한 농작물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기금으로 사용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을 진행해 온 정왕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겨울을 앞두고 배추, 무, 파 등을 길러 주민들에게 김장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생태놀이쉼터에는 농작물 이외에도 트리하우스, 파고라, 그네의자 등의 시설이 설치돼 있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옥잠화, 자주달개비, 섬기린초, 벌개미취 등 다양한 초화류를 심어 생태학습공간으로도 활용 중이다.

생태놀이쉼터를 관리하는 골목자치활성화사업 관계자는 “모두가 고생한 만큼, 농작물 재배가 잘 되어 수확한 결실을 주민들과 나눌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오을근 정왕본동장은 “계절마다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한 만큼 더 많은 주민을 도와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나눔사업을 잘 기획해 지역사회에 온정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치매안심센터(정왕센터)는 치매가족의 돌봄 스트레스 감소와 기억회상을 통한 치매 인지재활 프로그램으로, 지난 18일 쉼터 이용 치매 어르신과 치매가족·이웃이 함께하는 ‘오늘은 김장하는 날’ 행사를 센터 안에서 진행했다.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 김장을 하며, 옛 추억을 회상하고, 오감을 느끼면서 치매 치유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치매환자와 가족들은 치매안심센터 옥상 텃밭을 활용한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가꾸고 키운 배추, 무 등의 채소를 수확해 김장을 준비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가족·이웃이 다 함께 참여하는 공동 작업을 통해 사회성 향상과 심리적 안정의 효과를 얻게 돼 프로그램에 만족해했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 자조모임 한울타리 가족은 “치매를 진단받고 어머니와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 같은 마음을 공유하는 가족들과 공유할 추억을 선사해 주셔서 큰 위안이 됐고, 이웃의 온정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현동 자원봉사자회는 지난 21일 신현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저소득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 180가구 및 관내 경로당 17개소와 사회복지지설 7개소에 김장김치(10kg) 200여 박스를 나누며 지역사회에 사랑을 전했다.

신현동 자원봉사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통장협의회·새마을회 등 신현동 모든 유관단체 회원 50여 명이 단합해 개최함으로써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행사를 주도한 한승재 자원봉사자회장은 “이번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관내 독거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겨울을 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한 독거 어르신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매년 신현동 자원봉사자회에서 전달해주는 김장김치로 겨울을 잘 나고 있어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0일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사회복지법인 천주교수원교구)는 정왕동 내외국인 주민의 화합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김장김치 100박스(약 300kg 상당)를 전달했다.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는 외국인 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키운 배추를 수확해 다듬고, 정성을 쏟아 담근 김장김치를 외국인 밀집 지역인 정왕본동과 정왕1동에 전달하며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이날 전달받은 김장김치는 정왕1동의 다문화 세대뿐만 아니라, 관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 어르신, 아동, 장애인 등 정왕1동 취약계층을 위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봉사자들이 지역사회 나눔 행사에 많이 참여해 글로벌 시대에 더불어 사는 시흥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흥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김창열, 이하 ‘시사모’)은 지난 21일 정왕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정성으로 담근 김치(7kg) 15통을 전달했다.

시사모는 대한민국의 정치가이자 빈민, 사회운동가였던 故 제정구 의원의 가난정신을 본받아 ‘지역사회를 위해 적지만 나누고, 베풀고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바탕으로, 23년째 시흥지역에서 활동해 온 봉사단체다.

이번 김장 나눔 행사는 최근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한 배추 값 폭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에게 김장김치를 지원하고자 50포기의 김치를 직접 담가 지역 내 독거노인, 저소득계층 15가구에 전달했다.

김창열 시사모 회장은 “겨울을 앞두고 지역 내 저소득계층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따뜻한 마음과 정성의 손길이 담긴 김장김치를 통해 행복한 일상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월곶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9일, 월곶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4회 달빛 김장 나눔 한마당』을 열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새마을협의회 및 부녀회, 체육회, 자율방범대, 청소년지도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적십자봉사회, 월곶동 자원봉사지원단, 달빛포구마을학교, 월곶포구발전축제추진위원회, 영석산업개발(주) 등 월곶동 유관단체 및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이 이어져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담긴 김장김치는 독거 어르신, 저소득가구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 240여 가구에 전달돼 겨울을 나기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었다.

매화동은 지난 19일 겨울을 앞두고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이웃愛 발견, 2022 마을아 김장을 부탁해”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었다.

매화동 자원봉사지원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채소 값 상승 및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인 부담이 커져 김장할 여력이 안 되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매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기금 500만원을 쾌척하면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매화동 노인회장을 비롯한 9개의 지역 유관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함께 김장하고, 관내 독거 어르신 및 취약계층 123세대에게 정성스러운 손맛이 깃든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등 훈훈한 이웃사랑을 나눴다.
 

성은숙 기자 beaureater@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