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람을 만나다” 광명형 공정관광 두 번째 여행
“여행, 사람을 만나다” 광명형 공정관광 두 번째 여행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2.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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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잇다'라는 주제로 광명시의 문화, 자연, 물적·인적 인프라를 활용한 여행 콘텐츠 기획
지역문화와 환경을 보전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공정관광 두 번째 여행
도덕산 근린공원 내 인공폭포와 출렁다리 관광부터 사회적경제기업 방문 등
박승원 광명시장이 예술협동조합 ‘이루’의 패브릭 아트 체험에 함께 했다.

[광명=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광명형 공정관광 프로그램 “여행, 사람을 만나다” 2차 팸투어가 지난 25일 10부터 광명시 도덕산에서 개최 됐다.

광명형 공정관광은 광명시의 문화, 자연, 물적·인적 인프라를 활용한 여행 콘텐츠를 기획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시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기획해 관광지나 여행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사전답사 여행인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일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정관광 1차 팸투어를 진행해 공정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에 힘입어 2차 팸투어를 추진했다.

이날은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사람을 잇다'라는 주제로 도덕산 산책을 시작으로 도덕산 출렁다리 방문, 예술협동조합 ‘이루’의 패브릭 아트 체험, 협동조합 ‘담다’에서의 점심 식사, 서점 ‘꿈꾸는 별책방’의 생일 책 체험 등을 진행했으며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 공정여행 관계자, 시민 등이 고르게 참여 했다.

사회적공정무역 청년 업체와 협업한 공정무역 상품에 적절한 비용 지불을 유도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데 목적을 둔 대안 여행이다.

광명형 다회용컵. '도깨비머리 풀. 무겁게 들고 올라온 찻잔이 '스며들다'

관광은 1년에 1센티도 자라지 않는 대신 뿌리를 깊이 내려 흙을 단단히 잡아 준다는 회향나무와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하며 곱게 땋아놓은 '도깨비 머리 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으며 출렁다리에 도착해 낙엽을 찻잔 받침 삼아 차를 마시는 것으로 시작했다.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날 낙엽을 찻잔 삼아 마시는 한 잔의 차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 하라는 외침 대신 수고를 무릅쓰고 무거운 찻잔을 챙겨온 주최 측의 고요한 배려가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출렁다리는 도덕산 근린공원 내 인공폭포 상부와 등산로 2곳을 연결하는 수도권 최초의 Y자형 현수교로 (높이 20m, 폭 1.5m) 총사업비 31억 9000만원을 들여 약 5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난 8월 개통됐다.

이후 예술협동조합 ‘이루’의 패브릭 아트 체험과 협동조합 ‘담다’의 연잎밥 점심 식탁은 도심 속에서 만끽할 수 있는 관광의 새로운 모형을 제시했고 서점 ‘꿈꾸는 별책방’의 생일 책 체험에서는 자신의 생일과 같은 작가의 책을 선물 받았다.

"태어나 주셔서 감사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생일 책'을 기획했다는 '꿈꾸는 별책방'의 이한별 대표는 "울면서 포장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꾸며 시작한 것이 이제 포장하다 울게 생겼다"라며 차후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함께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젊은 세대들의 나눔의 방식은 '커피랑 도서관'에서도 이어졌다. 넓고 쾌적한 공간은 이름을 달리한 각각의 작은 공간으로 나눈 스터디 카페 형식으로 학생·지역주민들과 책을 연결하는 문화공간을 제공해 광명시의 또하나의 랜드마크로 급부상 하고 있다.

또한 '일회용을 줄이는 오늘 나의 노력 한 컵' 이라 문구가 적힌 광명형 다회용 '오늘의 컵'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 세대에 남겨줄 자연환경을 돌아보고 사회적경제기업과 서점이 가진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여행에 대해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은 약 5시간 남짓 진행됐다.

그냥 지나칠 법한 소소한 작은 점들을 연결해 선이 되고 면이 되는 것처럼 미처 알지 못한 청년 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을 연결해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하고 '다시 찾고 싶은 광명'으로 스며들게 만드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광명형 공정관광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광명형 공정관광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개발해 공정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히고 "공정관광 연계로 혜택을 입은 광명시 청년 기업인들이 시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환원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라"는 당부도 전했다. 

이날 얻은 의견들은 향후 더 나은 공정여행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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