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당진시와 9개 기업 등 ‘송산 수소부두 조성 업무협약’ 체결
충남도, 당진시와 9개 기업 등 ‘송산 수소부두 조성 업무협약’ 체결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2.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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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수소부두 조성…탄소중립 앞당긴다
2030년까지 4500억 투입…암모니아 저장탱크‧접안시설 등 설치
2일 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오성환 당진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9개 기업 대표 등과 '송산 수소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충남도 제공

[홍성=팍스경제 TV 최경묵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한 9개 기업 대표 등과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9개 기업은 HDC현대산업개발,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삼성물산, 신한은행, 선광, 어프로티움, 롯데그룹화학군 등이다.

협약에 따르면, 9개 기업은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일원 송산일반산업단지 앞 공유수면 18만 7000㎡를 매립해 부두를 건설한다.

부두 건설 이후에는 4만톤 규모의 암모니아 저장탱크 4기를 설치하고, 5만톤과 3만톤급 액체화물 운반선 접안시설 2선석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9개 기업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4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부두 및 저장시설이 완공되면, 해외에서 연간 200만톤의 암모니아를 수입, 석탄화력발전 혼소(석탄+암모니아)용과 연료전지 발전용, 차량용 등으로 공급한다.

당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수소는 2030년 기준 연간 200만톤 안팎으로 추정된다.

도는 이번 부두 조성이 충남을 비롯한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혼소 발전을 통한 연간 37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효과는 7년 간 1조원 이상이며, 47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9개 기업은 지역 인재 우선 채용과 지역 건설산업 참여 등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해양수산부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2022∼2024)’에 당진 수소(암모니아) 부두를 반영하고, 항만 구역에 편입시키는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당진항 주변은 석탄화력발전과 산단 등 대규모 탄소 배출 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수소 부두 조성은 수소경제 선도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 견인,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출, 탄소중립 실현 촉진 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환 시장은 “수소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역 신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30년 항만을 통한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를 도입할 수 있는 터미널의 역할을 당진항이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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