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편의성, 친환경성' 제품 개발에 힘써
美·中·英·러 외에도 해외 현지법인 속속 설립
경동나비엔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일러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나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K-보일러'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겁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2017년 해외 매출 비율이 전체의 50%를 돌파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넓혀온 끝에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였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주력 해외 시장인 북미를 중심으로 한 꾸준한 매출 상승과 경동나비엔만의 '콘덴싱' 기술력이 더해진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경동나비엔은 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공략...북미서 '두각'
경동나비엔은 보일러의 효율성을 높이는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경동나비엔은 연간 1000만대 규모에 이르는 온수기 시장에 주목해 콘덴싱 온수기를 전략 제품으로 내세웠습니다.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 않은 글로벌 시장이었지만, 콘덴싱 기술을 이용한 고효율의 친환경 '콘덴싱온수기' 출시는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왔습니다.
특히 두각을 드러낸 곳은 '북미 시장'입니다. 경동나비엔이 북미에 제품을 처음으로 내놓은 2008년 당시 연간 2만대 수준이던 판매량은 지난해에 80만대 수준으로 40배가량 성장했습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북미 콘덴싱온수기 시장에서 47.5%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미국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322억원으로 전년 동기(2666억원) 대비 24.6% 증가했습니다.
◆ '경제성, 편의성, 친환경성' 제품 개발에 힘써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경동나비엔의 공략 포인트는 '경제성, 편의성, 친환경성' 제품입니다. 난방 설비의 차이 때문에 순간식 온수기 보급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던 외국에서 가스관 교체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콘덴싱온수기 제품을 선보인 겁니다.
버려지는 열을 한 번 더 흡수해 배기가스 온도가 낮은 콘덴싱온수기에만 적용이 가능한 '강화 플라스틱' 연도를 통해, 소비자는 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고 설치업자는 설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또 스테인리스 열교환기를 적용해 위생적이고 오래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녹스 버너를 사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성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 美·中·英·러 외에도 해외 현지법인 속속 설립
경동나비엔은 올해 3분기까지 8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 성장했습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5779억원의 매출로 15.4% 신장,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섰습니다.
한중 수교 이후 1992년에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06년 미국, 2014년 러시아와 영국 등에 잇달아 현지법인을 세웠습니다. 올해는 캐나다와 멕시코, 우즈베키스탄에 신규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30여개 나라에 수출을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